코에이 三國志 X 의 인물 일러스트레이션.
-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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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에이가 삼국무쌍이니 삼국지전기니 뭐니 오랫동안 삼국지 시리즈를 만들어오는 바람에,
제 머리속에서 삼국지 등장 장수의 이미지는 그것으로 굳어버린지 오랩니다.
그런데 이 코에이式 이미지라는게 참 웃깁니다. 다양한 인물들을 개성적으로 특성화시키다 보니
장합은 게이, 강유는 두건, 조운은 수염없고, 위연은 베가 가면, 허저는 돼지, 여포의 더듬이...
뭐 이런 말도안되는 설정을 전통적으로 이어가고 있습니다.
뭐 그런 것은 재밌고 좋습니다만... 등장인물들은 왜그리 선남선녀들인지,
그냥 선남선녀도 아니고 서양 모델들 입니다. 중국 고대 삼국시대에 유럽에서 게르만 민족이
대 이동 해온 것일까요? 아니면 멋진 일러스트레이션을 구사하는 코에이의 일러스트레이터가
서양에서 드로잉을 배우고 와서 일까요? 암튼 리얼리티도 떨어지고 감정이입이 힘듭니다.
나관중이 여포 키가 3미터 라는 둥 유비 귀가 어께에 닿았다는 둥 뻥을 치긴 했어도,
청바지만 입혀놓으면 게스 모델이 되는 모델 외형을 갖고 있었다 라고 하진 않았는데 말이죠.
일본의 서양식 외모 지상주의를 비판하며, 그 시대에 맞는 전통 중국식 얼굴들을 찾아봤습니다.
삼형제의 맡형 유비에게서 쌍커풀과 코의 실리콘 보형물을 제거하였다.
관우. 원래 저렇게 생긴 사람들이 충성적이고 싸움도 잘한다. 시라소니 스타일.
장비는 무슨 로마 갑옷 같은걸 입고 있구만...
조운 수염 없는 건 봐주겠다. 좀더 근골이 장대한 아저씨라고 생각하지만,
많은 팬들을 고려해 이 정도면 족하다.
제갈량. 동양 학자들이 이렇게밖에 더 생겼겠는가?
황충. 수염만 붙였지, 청년이다 완전. 저런 하얀색 수염을 소유하려면 얼굴이 저쯤은 되야한다.
조조. 희대의 간웅이라매? 그럼 저정도 살인미소는 기본이지.
하후돈. 얼굴이 완전 장동건이네...
자기 눈알도 뽑아먹고 고생 많이 했다 이분. 얼굴에 고생이 좀 뭍어 나야지...
주유. 저렇게 생긴놈이 도독이라고 깝쳤으면, 내가 황개라도 빡돌았을꺼다.
손책하고 항렬이 같은데 백면 서생이 왠말이냐.
여포. 좀 놀았다는 동양 남자는 대충 저렇다.
마지막으로 초선. 1800년전 동양 미인은 리즈테일러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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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충이 젤 무난한듯.. 나머진 실로 압박이...
뭐 실제 그 시대의 사람일듯 싶은 이미지로 만든다면, 유저는 심히 거부감을 느낄테니.. 멋지게 만들 수 밖에 없겠죠. ㅋㅋ
마지막 초선은...... 근데.. 씽크로가 대박인듯.... 합성 디게 잘하셨당.- 10-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