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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근황

여러분, 울릉도에선 바다가 무대 뒤로 사라진 느낌이랍니다. 12월부터 모든 여객선이 멈춘다니, 마치 겨울잠에 빠진 고래가 갑자기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소식이에요. 울릉도 해상 고립 같은 단어가 입에 붙지만, 아직은 확인할 수 없는 단서 같죠. 이건 단정하기 어렵지만, 호기심은 이미 파도 위로 퍼져나가고 있어요.

배경부터 살펴볼게요. 강릉-울릉 노선을 운항하는 씨스포빌은 이달 말 전면 운항 휴항에 들어가고, 묵호-울릉 노선은 11월 9일부터 내년 3월까지 운항이 중단됩니다. 울릉썬플라워 크루즈는 지난 9월 적자 누적으로 이미 멈췄고, 포항-울릉 노선의 엘도라도 익스프레스 역시 운항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합니다. 대체선으로 투입된 썬라이즈호도 11월 초에 운항이 종료될 예정이고, 남은 울릉크루즈도 12월 정기검사에 들어가요. 이로 인해 생필품 공급 차질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말도 흘러나오고, 관광·물류의 흐름이 한꺼번에 굴곡을 맞을 분위기입니다.

현장은 이미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해상 운항이 멈추면 공급망이 얼어붙고, 응급환자 이송은 시간이라는 변수로 다가오죠. 물가 이야기가 급부상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한편 최근 유튜브 채널의 영상이 울릉도 물가의 이면을 폭로했다는 소문이 돌며, 현장과 온라인 사이의 간극이 더 크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 모든 변화가 관광과 지역경제에 어떤 파장을 남길지, 우리도 한두 가지 해석은 해볼 수 있을 듯해요.

결국 이 이야기는 '아직은 가설의 영역'으로 남아야 할지도 모릅니다. 대체선의 재투입 여부나 공공 차원의 대응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섬 사람들의 일상은 어떻게 바뀔지에 대한 여러 시나리오가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오늘도 이 작은 의혹을 곱씹으며, 바다와 육지를 오가던 일상의 리듬이 언제 다시 돌아올지 기다리게 됩니다. 여러분은 이 상황을 어떤 눈으로 읽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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