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미녀 가수의 백만송이 장미
- 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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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동구권 문화에 관심이 가서
크로아티아에 이어 두번째입니다.
아래 동영상은 우크라이나 출신 가수,
"애니 로락"의 무대입니다.
동구권 쇼 무대는 뭔가 레트로 클래식 하면서도
나름 멋이 있는데 사회주의 느낌도 나고
하여간 뭔가 다르네요.
우리나라에서도 심수봉이 " 백만송이 장미" 라는 타이틀로 가사를 바꾸어 불러 알려진 이 노래는 원래 러시아의 가수이자 배우인 "알라 뿌가쵸바(Alla Pugacheva)"가 노래하여 크게 히트한 곡이다. 작사는 러시아의 유명한 詩人 "안드레이 바즈니센스끼"가 했고, 작곡은 재능있는 작곡가 "라이몬드 빠울스"가했다. 그녀의 "백만송이 장미" 이 노래가 끝난 후엔 무대가 팬들이 선사한 장미꽃으로 가득 찬다는 일화도 있다.
이 노래는 실제 인물인 러시아의 가난한 화가 "니꼬 삐로스만"의 사랑을 노래한 것이다. 그는 그루지야의 뜨빌리시의 화가였는데, 그 도시에 사는 가난한 여가수 "마르가리따"를 사랑하였다. 어느날 아침에 그녀는 자신의 집 앞 광장이 꽃으로 가득한 것을 보게된다. 그녀가 꽃을 좋아 한다는 것을 알게된 화가 "니꼬"가 그의 전 재산을 팔아 그 도시 전체를 장식함으로 그녀의 사랑을 갈구한 것이다.그들의 사랑은 많은 사람들에게 각양각색으로 회자(膾炙) 되었지만, 이 사랑의 결말은 흔희 쒸어지는 각본처럼 비극으로 끝났단다. 그녀가 부자를 만나서 결혼하여, 그 도시를 떠난 것이다. 혼자 남게된 화가의 슬픈 사랑이야기가 詩로 지어져 "백만송이 장미" 노래로 탄생하게 되었다.
-- 가사 --
먼 옛날에 한 화가가 살았었지.
가진 것이라고는 작은 집과 캔버스뿐.
그 화가는 꽃을 몹시도 좋아하는
여배우를 사랑했다네.
그때 그는 자기 집을 팔았지.
그림도 팔고 살 집도 팔고.
그 돈으로 바다 만큼이나 많은 꽃을 샀어.
백만송이,백만송이,백만송이 붉은장미.
창문에서,창문에서,창문에서 너는 보겠지.
사랑에 빠진 사람이,
사랑에 빠진 사람이
너를 위해 자신의 삶을 꽃으로 바꾼 것을.
아침에 너는 창가에 서서 넋이 나가겠지.
꿈을 꾸고 있는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할거야.
광장이 꽃으로 가득 차 있으니...
정신을 차리면서 생각하겠지.
도대체 어떤 부자가 여기를 이렇게 해놨을까?
그런데 창문 아래에는 가난한 화가가
숨도 쉬지 못하고 서있었다네.
만남은 짧았고,
밤기차는 그녀를 머나먼 곳으로 데려갔지.
하지만 그녀의 삶에는
황홀한 장미의 노래가 있었다네.
화가는 혼자 살았지.
아주 불행하게...
하지만 그의 삶은 꽃으로 가득한 광장과 같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