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기기 반입이 금지된 쿠팡물류센터에 잠입한 기자.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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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 법적으로 물류센터 = 창고(냉난방 환기시설 설치의무X)
2023년 7월 31일 오전 7시 47분, 동탄 물류센터의 온도는 36.4°C이며 습도는 55%입니다. 이 물류센터에서는 열악한 노동환경이 지적되고 있으며, 이에 대해 쿠팡은 특정 단체 또는 노동조합의 주장은 허위라고 반박해왔습니다. 셔틀버스는 오늘 동탄 물류센터로 이동하는데, 6시 반에 출발합니다.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일을 하게 되는데, 쿠팡은 홍보자료를 통해 물류센터의 각 층에는 시원하고 쾌적한 환경을 위해 에어컨이 설치되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취재진이 확인한 결과, 지하 1층 작업장은 이른 아침임에도 후덥지근한 열기가 느껴졌습니다. 오전 10시 50분에는 지하 1층의 온도가 31도에서 32도 사이이며 습도는 70%대였습니다. 이후 3층으로 이동하여 확인하면, 온도는 34도이고 습도는 54%입니다.
그리고 2023년 7월 7일에는 고양센터에서도 마찬가지로 더위가 심해지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4층의 온도는 오후 2시를 기준으로 36도였으며, 실외 온도는 33도로 물류센터 안이 더욱 더웠습니다. 노동조합 지회장은 공기순환기가 있지만 바람이 제대로 들어오지 않아 환기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지적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쿠팡은 물류센터에는 에어컨이 있다고 주장하였으나, 실제로는 공정에만 에어컨이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특히 환기가 되지 않는 부분은 습도에 영향을 미쳐 찜통이나 찜질방과 같은 느낌이 든다고 합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물류센터에 냉난방과 환기시설을 강제로 설치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