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느끼는 한국 치안
- 02-10
- 3,063 회
- 0 건
니만 집에가냐? 이뇬아!!
늦은 밤 버스에 타는 것은 어느 정도 위험한 일이기도 하지만, 더 이상 탈 곳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어딘가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버스 정류장에는 나 혼자였는데, 갑자기 뒤에서 누군가 다가오는 소리가 들렸다. 초조함이 가시지 않아서 남자를 돌아봤다. 모르는 남자였다.
머리에는 가장 안전한 선택을 하려는 생각이 번쩍 들었다. 그러나 왠지 모를 호기심이 생겨 남자를 무시하지 않았다. 그리고 남자도 나를 본 적이 있는 것 같았다. 버스가 도착해서 문이 열렸을 때, 나는 고민하다가 남자도 함께 타려고 했을 때 움직였다.
더 이상 상상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남자는 근처 좌석에 앉아 내게나 눈 깜짝할 새에 바라보았다. 반사적인 충동으로 남자를 피하려고 했지만, 근처에는 다른 사람들이 없었다. 이 긴장감 속에서 모르는 남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싶었다. 그래서 조심스럽게 말을 걸었다.
"안녕하세요. 누구세요?"
그러나 남자는 씩 그렇게 웃는 표정으로 대답하지 않았다. 그저 침묵을 유지하며 나를 바라만 보았다. 상황이 더 이상 지속될 수 없어 나는 용기를 모았다.
"실례지만, 왜 버스를 같이 타려고 했나요? 제가 누군지 아시나요?"
남자는 이내 자신의 목소리로 대답했다.
"사과하지만, 당신을 알고 있습니다. 저는 당신을 믿을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을 뿐입니다."
나는 놀란 표정으로 남자를 바라보았다. 내가 믿을 수 있는 사람인가요? 무슨 소리를 하는 거지? 하지만 남자의 눈에서 자신감이 빛나고 있었다. 혹시나 하고 물어봤다.
"하지만, 어떻게 저를 알게 된 거죠?"
남자는 신비롭게 웃었다.
"시간이 얼마 안 남았습니다. 저는 절박한 상황에서 당신을 찾아왔습니다. 당신은 끝내야 할 일이 남아있습니다. 제게 따라와 주세요. 모든 것을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마음이 가라앉지 않았지만, 그의 말에 호기심이 들었다. 내가 이 모르는 남자를 믿어도 되는지는 확실히 알 수 없었지만, 어쩌면 이 모험은 내게 더 큰 의미를 가질 수도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나는 어렵게 가슴에 버스를 타고 모르는 남자와 함께 도전적인 여행을 시작했다. 내안에선 떨리지만, 남자가 준비한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