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편의 무기를 잘 알아야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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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군대 간의 치열한 전투 속에서, KFN의 예비 2소대는 오직 30여 명의 병력으로 800고지 탈환을 위해 신속하게 움직였다. 한편, 중공군은 안전하게 벙커 안에서 우세한 상황을 즐기고 있었다. 하지만 이들은 미군이 남긴 수류탄을 발견하고는 체계적인 방법으로 사용하지 못했는데, 그것이 바로 이 전투의 판세를 뒤집는 결정적인 순간이었다.
중공군은 벙커고지에서 무장을 강화하며 포지션을 지키려 했지만, 놀랍게도 미군의 수류탄 안전핀을 뽑는 방법에 대한 지식이 부족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수류탄은 터지지 않았고, 그들은 안전핀을 대충 꺾은 후에 무모하게 투척하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기회가 날아가면서 중공군은 미군의 반격을 견디기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된다.
결국 5월 18일 새벽 1시 30분경, 미군은 벙커고지를 성공적으로 탈환했다. 하지만 이 전투의 여파는 적지 않았다. 미군은 전사 1명과 8명의 부상자를 내며 큰 대가를 치렀다. 하지만 전투는 끝나지 않았다. 날이 밝으면서 벙커 안에 남은 수류탄들이 쏟아져 나왔고, 그 숫자는 실로 엄청난 3700개에 이르렀다.
이 이야기는 무기는 잘 알아야 한다는 교훈을 분명히 해준다. 상대방의 무기를 이해하지 못한 중공군은 명백한 패배를 맞이하고 말았다. 결국 전투의 승패는 단순한 숫자가 아닌 철저한 준비와 정확한 정보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일깨우는 사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