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30살 남자 결정사 상담 후기

요즘 결정사 상담이 핫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아. 30살 남자의 상담 후기라고 하니, 겉으로는 깔끔한 스펙 나열 같아 보이지만 나는 조금 다른 각도로 이 작은 드라마를 바라보고 싶다. 기사처럼 정보가 쏟아지진 않지만, 맥락을 읽으려면 호기심이 먼저다. 이 남자는 왜 이렇게 ‘적합성’의 수치를 흘려보내는 걸까, 한숨 섞인 궁금증이 먼저 떠오른다.

그의 스펙 표가 한 문장으로 묶여 나와 있다. 외모는 '훤칠함', 키 180에 몸무게 78, 학력은 '건동홍 문과'라 적혀 있다. 직업은 대기업 재무로, 특별히 톱티어는 아니지만 안정성은 그럴듯하다. 연봉 7000에 현금 3.5억이라는 숫자는 여유를 뿜어내지만, 자산의 흐름은 부모님의 직업과 이야기에 묶여 있다.

결정사 상담을 받으러 온 이유도 여럿이다. '내 수준이 궁금해서'라는 솔직한 자기고백과, '여자 볼 때 조건도 중요하다'는 다짐이 뒤섞여 있다. 기록엔 무교, 흡연 무, 음주 조금 같은 디테일도 있다. 이 모든 조건이 실제 관계에서 얼마나 잘 살아갈 수 있을지, 한 번쯤은 생각해보게 된다.

결론은 아직 없다. 다만 이 사연은 요즘의 연애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작은 창을 열어주는 것 같다. 사람은 마음으로 사랑하지만 사회는 스펙으로 판단하길 원한다는 아이러니를 보여준다. 어쩌면 우리 모두가 각자의 ‘조건표’를 들고 다니는 건 아닐까, 결국 진짜 행복은 어디에 있을지 우리 스스로 선택하는 문제일 테니까.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미국의 교수가 말하는 한반도 통일 534 25-11-26
스펙 안 맞는 한국산 무기 525 25-11-23
티 안 나게 진짜 대단한 사람 특징 549 25-11-21
한국인도 자지러지는 스페인의 일식 초밥집 509 25-11-20
화장지 거는 방향 논쟁 종결 404 25-11-19
AI 조작 파일로 곤욕을 치른 고등학교 교장 686 25-11-18
광장시장 바가지 노점 근황 454 25-11-15
엄청 긁힌 차에 남겨진 쪽지 504 25-11-12
30살 남자 결정사 상담 후기 479 25-11-11
중국여자들에게 인기 중인 흑인들 1,112 25-11-09
나랑 대화할 의지는 있음??.jpg 1,180 25-11-08
세계최고요리 1위 카레에 빡친 인도인들.jpg 949 25-11-07
어느 중국인의 생명력 1,179 25-11-06
해외여행 포기하고 문상 온 친구 1,914 25-11-03
눈물의 교촌치킨 근황 1,208 25-11-03
이재용 회장한테 용돈 받은 알바생 1,122 25-11-02
변호사에게 기부를 받으러 간 자선단체 대표 980 25-11-02
팔 한쪽이 없었던 친구 1,578 25-10-29
현재 의사들이 총력으로 여론 조작하고 있는 사안 1,318 25-10-23
한 때 유명했던 여배우의 기구한 삶. jpg 1,444 25-10-21
판사들이 AI 싫어하는 이유 1,537 25-10-19
저출산 걱정 할 필요 없을거 같은데... 1,737 25-10-18
미국 시민들 가정 근황...jpg 1,519 25-10-18
어제자 사건반장 석사녀.jpg 1,628 25-10-17
침착맨 근황 1,703 25-10-15
여사친 카톡 후기 1,761 25-10-15
아재들 때문에 새로 생긴 회사 규정 1,559 25-10-15
무단횡단했지만 착한 남대생들 1,675 25-10-14
드디어 올라온 김종국씨 신혼 여행 브이로그 영상 1,184 25-10-10
미국 여자교도소의 실상 833 25-10-10
캄보디아 범죄 단지에서 살아 돌아온 한국인 913 25-10-10
목록
개봉닷컴주점닷컴엠씨스탁역사과학망치와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