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수급자 할머니의 반전.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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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마을에서 기초수급자 할머니 얘기가 또 입에 오르내리고 있어. 그분이 남긴 건 물건도 돈도 아니고, 주변 이웃들이 뿌리는 작은 관심이더라. 반찬을 가져다주고 배달 도시락을 나누는 모습이 오랜만에 조용한 기대를 남겼던 거 같아. 하지만 이게 다가 아닌 느낌이라서, 마음이 왔다갔다 해.
일부에선 할머니가 땅과 집을 마을에 기부했다는 말도 돌던데, 확실한 건 아니야. 그런 소문이 퍼지자 마을 사람들은 한 발 물러섰다가도 다시 한발 다가서는 모양새야. 도움 받기를 싫어하신다던 말도 돌고, 한편으로는 도시락과 반찬이 매일 같이 나눠지는 걸 보면 마음이 흔들리더라고. 누가 왜 이래야 하는지, 신호처럼 작은 단서들만 남아있어.
결국 이 모든 건 우리 동네의 나눔 문화에 대한 시험일지도 모른다고 느껴. 사람들 사이에선 '돈이 다가 아니구나' 같은 말이 오가고, 서로 주고받는 마음을 재보는 분위기였어. 우리도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서로를 돕고 배우게 될지, 이 할머니의 선택이 한참 길게 남을 이야기일지도. 아무튼 타인보다 조금 더 따뜻해질 수 있을지 우리 마을의 다음 행보를 천천히 지켜보려 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