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짜리 당근 서리 사건의 결말
-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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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3인조가 충북대학교측에서 관리 중인 밭으로 들어가서
당근 80kg를 도난한 사건이 생김
당근은 싯가로 치면 20만원어치지만 일반 시중에 유통되는 당근과는 다른
질병 저항용 품종 개발 중이던 당근으로 이 당근 연구에만 무려 1억 2000만원어치가 들어간 당근임
처음 당근 서리 소식이 들렸을 땐 한두개 뽑아간 것도 아니고 밭에 있던 모든 당근을 뽑아갔다는 건
누군가의 사주를 받고 연구 데이터를 훔치려는 목적이거나 아님 연구를 방해하려는 목적이라는
말들이 많았음. 그러던 와중 범인들이 잡혀서 궁금한 이야기 y측에서 인터뷰를 했는데...
사주고 나발이고 그런 거 아니고 진짜 걍 일반인들이 자기들 고기 구워 먹을 때
같이 먹고 반찬 삼을 목적으로 80kg을 뽑아간 거 였음
차라리 데이터 도난 목적으로 사주 받아서 훔쳐갔다는 게 오히려 신빙성 있을 정도...
이사람들은 그냥 자기들 해먹으려고 남의 밭 당근을 80kg 훔쳐간 것...
수사 과정에서 연구비 5000만원이 들어간 파 400뿌리도 도난 당한 흔적이 발견되서
수사 중이라는데 그냥 그 지역 주민들 일부가 학교 측 밭을 걍 공공재로 생각한듯함
일이 화제가 되면서 특수절도죄로 수사 중이라는 소식이 들리고
어떤 형이 나올까 했는데... 학교 측에서 용서를 해서 그냥 넘어갔다고함...
아니 저걸로 연구하고 논문 쓰던 예비 석사 대학원생들은요ㅠㅠ
길가에 있는 밭은 공공재가 아닙니다.
서리는 옛시절 추억이 아니라 도둑질입니다. 도둑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