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동구매의 최후.jpg
-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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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남자가
진짜 개 뜬금없이 오시코시 사의 M1078 군용 2.5톤트럭을 6천달러에 구매했다
주변인은 물론 본인도 왜 샀는지 모르는
걍 충동구매였다
게다가 마누라가 첫째를 임신 중이라 돈 아껴야 할 때 이런 짓을 했으니
등짝이 남아난 게 기적이었다
당연히 마누라는 물론 남자의 부모님도 이 트럭을 싫어했다.
게다가 사놓고 거의 타지도 않았다. 기름값 엄청 들거든!
대신 장식삼아 주차해놓고 관리만은 꾸준히 해 주었다.
아무튼 이 돈 낭비 트럭은
카트리나와 맞먹는 피해를 낸 허리케인 `하비`의 내습 당시
물바다가 된 휴스턴에서
군용트럭답게 강인한 몸으로 물살을 꿰뚫으며
소방차가 물에 빠져 오도 가도 못하던 소방관들을 포함해
주민 300명도 덤으로 구조했다.
노아의 방주에 대한 답글이 있었다. 그 중에서 한 사람은 노아가 받는 비난이 저런 느낌이었을까라고 농담했다. 다른 사람은 군용트럭을 사놓으라는 말에 깜짝 놀라서 응답했다. 또 다른 사람은 존나 큰 배를 만들라는 이야기에 혼란스러워하며 깊은물을 지나간 것 뿐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남은 한 사람은 그 후 트럭은 침수차가 되어 중고가격이 낮아졌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