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버린거 후회하는 동국대생.jpg
-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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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부산에서 인서울 어중간한 동국대에서 나와서 말하게 된 것은 후회된다. 돈이 많이 들어가고 고향과 가족, 친구들과도 멀어졌다. 내 집도 중산층 수준이고 부모님께서 방세와 용돈을 꾸준히 주셨는데, 생활비를 생각하니 한 달에 거의 100만원이 부족하다. 마지막에는 코로나 시기에 알바도 구하기 어려워지고, 3~4학년 때 취업 준비를 해야 해서 정말 지옥같았다. 특히 코로나때 서울 원룸에서 혼자 있는 것이 너무 힘들었다. 우울증을 진단받을 정도로 힘들었고, 시험도 대면으로 보러 부산 왔다갔다하기도 힘들었다. 입결이 어쩌고 저쩌고하는 것들은 사회에서는 신경쓰지 않는다. 특히 비슷한 대학끼리는 비교를 하면 안 된다. 결국 취업의 질과 취업 후 학력연대를 따져야 하는데, 부산대와 경북대는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곳이라 동국대 보다 좋은 학벌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서울 생활이 너무 힘들었기 때문에 고향인 부산에서 취업하고 싶지만, 부산대가 이미 차있어서 학력 연결에서 밀림이 생기고, 결국 서울에서도 이득을 보지 못하고 부산은 말할 필요도 없다. 지방 할당제도에 대해서는 공기업 준비를 하지 않았지만, 만약 준비했다면 분노하고 있을 일이었다. 그래도 서울에서 처음 생활했을 때 1년 정도는 정말 즐거운 추억이었다. 고향에서는 서울에 간다고 부모님이 등골 브레이커라고 한다. 특히 친척들이 눈치를 준다. 그냥 지금 온 상황에서 국장 생활비 대출로 받은 1050만원과 모은 돈이 없이 20대를 보내는 것은 참 유감스럽다. 그냥 부산에서 집에서 통학한다면 지금쯤 어땠을까 생각해본다. 후회해봐야 의미없겠지만 결론은 뭐냐면, 한 달에 용돈 200씩 받을 수 있는 금수저가 아니라면, 애매하게 서울에 가면 어린 나이에 학생신분으로 돈 때문에 너무 고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