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레전드 여직원
- 04-14
- 5,058 회
- 0 건
어제 현대모비스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보니 정말 대단한 사람들이 많네요. 몇 가지 사례를 들면, 예전에는 본사 입사자들이 반년에 한 번 공장 연수식으로 보내는 게 있었는데, 한 직원이 공장에 가서 서무와 싸웠다고 합니다. 직원이 서무에게 "서무년 주제에 뭐를 믿고 깝 치냐"라는 말을 했는데, 실제로 말한 것이라고 해요. 싸워서 징계위원회가 열리고 둘이 분리되었는데, 조기 본사로 복귀하게 된 것입니다.
또 다른 사례로는, 직무가 자기랑 안 맞다고 개꿀팀으로 보내달라고 계속해서 구는 직원이 있었는데, 결국 개꿀팀으로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팀 전체가 본사에서 연구소로 이동했다고 합니다. 또 다른 사례로는 연구소에서 셔틀버스 사각지대에 서 있었는데, 출발할 때 못 봐서 톡 침한 직원이 있었습니다. 그 직원은 전치2주(팔을 부러뜨린 이틀로 유명한 휴가)를 나왔는데, 산재처리를 받고 두 달 동안 유급휴직을 쓰게 되었습니다. 왜 두 주인데 두 달인 걸까요?
또 다른 사례로는 복직할 때 악플에 시달려서 안 되겠다고 본사로 보내달라고 요청한 직원이 있었습니다. 당연히 개꿀팀을 선택해서 거기로 이동하게 된 그 직원은, 없었던 티오도를 쓰게 되었다고 합니다. 또 다른 사례로는 결혼하고 임신해서 출산휴가를 갔는데, 출산휴가 중에 대기 업을 싫어해서 전문직으로 전향하고자 모 공부 유튜버의 영상에 출연해서 공부 방법을 물어봤다고 해요. 그 유튜버는 한의대가 목표라고 했는데, 출산휴가와 유급휴직 기간 동안 합격을 목표로 한다고 했습니다. 아마 3월 입학 때까지는 돈을 받으려고 그런 말을 한 것 같습니다.
놀라운 사례로는, 그와중에 1년이 지난 다음에 복직 직전에 또 다시 임신해서 출산휴가와 유급휴직을 연장한 직원이 있었습니다. 그 직원은 아이들이 공부할 시간을 더 주기 위해 자신의 유튜브 계정에 영상을 올렸다고 해요. 대단한 점은, 이 모든 일들이 단 한 명의 직원이 이룬 것이라는 겁니다. 정말 놀랍죠? 대단한 분이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