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살 청년 승강기 추락사 관련 동료의 글
-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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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세의 젊은 오티스 강북지사 소속 수리기사가 사고로 인해 숨졌습니다. 동료의 죽음에 슬픔을 느끼며 그의 명복을 빕니다. 이번 사고를 도저히 개죽음으로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더 이상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왜 이런 사고가 발생했는지와 그 원인을 조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사고는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무악청구2차에서 발생하였습니다. 6월 23일 금요일 오후 2시쯤, 수리기사는 혼자서 수리 작업 중 어려움을 느껴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2시 20분쯤 동료가 도착했지만 이미 추락하여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되었고 결국 사망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은 작업자의 안전벨트 미체결입니다. 만약 안전벨트를 착용했다면 목숨을 건졌을지도 모릅니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할 필요성을 느낍니다. 그러나 이 사고의 배경에는 다양한 간접적인 원인들이 존재합니다. 이 복잡한 문제들을 해결해보겠습니다.
먼저, 신입사원이 이런 사고를 방지할 수 있었을까요? 사고가 난 엘리베이터는 27년 전에 설치된 노후기종으로, 경력 20년이 넘는 베테랑 기사들도 선뜻 수리하기가 어려운 모델입니다. VPL4라는 모델로, 신입사원이 이 모델을 수리할 수 있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봅니다.
또한, 회사에서는 기술교육을 충분히 제공하고 있을까요? 오티스에서는 주력 모델에 대해서만 기술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VPL4와 같은 노후기종에 대해서는 교육을 진행하지 않으며, 신입사원들이 이 모델의 특성과 수리 방법을 알지 못한 채 현장에 투입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또 다른 의문은 안전벨트를 왜 체결하지 않았을까요? 최근에 설치되는 엘리베이터에는 안전벨트를 체결할 수 있는 포인트가 별도로 마련되어 있지만, 구형 모델에는 이 포인트가 없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래서 안전벨트를 체결할 수 있는 적절한 장소가 없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노후기종의 위험성에 대해 얘기해봅시다. 대부분의 엘리베이터에는 추락 방지를 위해 안전난간대가 의무적으로 설치되어 있지만, 이번 사고가 발생한 엘리베이터는 그런 안전난간대가 설치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노후기종은 자칫 한 발자국을 틀렸을 때 추락해버릴 수 있는 위험성이 큽니다.
동료의 사망은 안타깝고 슬픈 일입니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위험요소들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안전에 대한 교육과 규정을 강화해야 할 필요성을 절감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비슷한 사고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모두가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