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조국 최초의 해군 여성장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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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수산은 1915년에 미국 LA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세계 1차 대전이 한창이던 시기에 미해군에 자원 입대했지만, 동양인이라는 이유로 처음에는 장교 시험에서 낙방하는 등 인종차별을 경험했습니다. 그러나 재도전 끝에 장교 시험에 합격하여 미해군 최초의 여성 장교가 되었습니다. 이 당시에는 여성에 대한 차별이 더욱 심했기 때문에 그녀의 업적은 상당히 큰 의미를 갖고 있었습니다.
안 수산은 여성 장교로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백인 파일럿들은 자신의 명령을 무시하는 것을 기본으로 여겼고, 심지어 미국 군복을 입은 상태에서도 여전히 차별을 받았습니다. 그녀는 아일랜드 미국인 출신인 남편과 결혼할 때에도 '인종 간 결혼금지법'이 있었던 시기였으며, 이 법으로 인해 결혼에도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안 수산은 해군정보국에서 활동하였을 때도 인종 차별을 6개월 동안 암호해독 활동에서 배제당했습니다. 그러나 결국암호해독가로 큰 활약을 펼치게 되었습니다. 2차 세계 대전이 끝난 후에는 NSA(국가안보국)의 비밀정보분석요원으로 활동하였고, 부하 300명을 거느리는 씽크탱크를 지휘하는 역할까지 맡았습니다.
은퇴 이후에도 안 수산은 한인사회에서 활발하게 활동했습니다. 특히 신한민보, 흥사단, 3·1 여성동지회 등에서 많은 업적을 이루었습니다. 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A카운티에서는 안 수산의 날을 선포하게 되었습니다.
2015년 6월 25일에는 안 수산은 별세하였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타임지에서 선정하는 '이름 없는 여성 영웅'으로 선정되었다고 한다. 그녀의 아버지는 영원히 기억해야 할 가치있는 가르침을 남기며 떠날 때에 "훌륭한 미국인이 돼라. 그러나 한국인의 정신을 잊어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