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결혼식 축가를 몰래 준비한 동생

 

신부의 결혼식에서 축가 부르는 순서였는데, 이미 식은 시작되었고 신부동생이 갑자기 엠알을 주며 다시 축가를 부르려고 했다. 처음에는 축가 엠알을 이미 받았기 때문에 당황스러웠지만, 일반적으로 식이 시작된 이후에 엠알을 받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받아서 넘겨주기로 했다. 그리고 축가를 하는데 신랑과 신부의 후배가 이미 축가를 불렀다. 그런 다음에 신부동생이 다시 축가 엠알을 줬으며, 신부동생이 일찍 축가를 부른다고 생각했는지 사회자도 몰랐는지 다음 순서를 진행했다. 이 때 신부와 신랑은 당황한 눈치였고, 사회자도 당황했다. 그런데 신부동생이 갑자기 축가를 부르려고 했고, 사회자와 신랑과 신부는 이에 당황했다. 결국 반주가 나왔는데, 음치수준인 신부동생의 노래였다. 그렇게 실수하는 것에 대해 우리도 당황스러웠다. 만약 일부러 엿을 먹이려 한 것이라면, 우리 입장도 난처하다. 그런데 신부가 우는 것을 보았는데, 결혼식에서 신부는 대개 운다고 하지만 이렇게 서럽게 우는 신부는 처음 봤다. 신부의 화장이 다 지워질 정도로 크게 울었고, 나중에 들은 사회자의 이야기에 따르면 신부동생은 청각장애인이었다. 아마 반주가 조금이라도 들리는 듯하여 도입부분에서 노래를 시작했던 것 같다. 신부동생은 원래 노래를 부르지 못하는 사람이지만, 언니의 결혼식이라고 몰래 준비한 것 같다. 결혼식이 끝난 후에 사회자가 동생에 대해 이야기하며 감동적인 축가였다고 했는데, 그 때 나도 진짜로 감동하여 눈물이 났다.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3397 날개 이불 덮은 부산 갈매기들.jpg 577 11:08
3396 실종견을 구조한 강아지 썰.dc 1,218 12-21
3395 롯데리아 계엄특보를 본 일본인 1,357 12-21
3394 5만원지폐 4만원에 팝니다 1,529 12-21
3393 추억의 햄버거집 1,679 12-20
3392 수능시즌 세대차이를 느껴보자 2,035 12-20
3391 환율 폭등에 지역기업들 '직격탄' 1,962 12-20
3390 일본인이 체감하는 K-POP의 침투력 1,703 12-20
3389 달려라 하니 근황.jpg 1,769 12-19
3388 현빈 “역경 뒤, 분명 더 나은 내일 올 것” 소신발언. 1,675 12-19
3387 달에 놔두고 온 성조기 근황 1,873 12-19
3386 빌게이츠 추락 ㄷㄷ 2024 세계 부자 순위 TOP 15 1,870 12-19
3385 중국산 게임에서 공통적으로 보이는 기묘한 특징 1,990 12-18
3384 관리비 빌런의 정체.jpg 1,893 12-18
3383 중세시대 요로결석 제거법 1 1,834 12-18
3382 치타가 큰 고양이 수준으로 약한 이유 1,710 12-18
3381 배고플 때 공짜로 배달음식 먹는 방법 1,792 12-17
3380 아이돌 3대 실수.JPG 1,973 12-17
3379 오디오업계의 판도가 완전히 뒤집혀버린 사건 ㅎㄷㄷㄷ 1,881 12-17
3378 어릴때 목욕탕서 어떤 아저씨 등 밀어 드림 2,873 12-15
3377 윈터 중국스케줄 중 테러(?)당함 2,840 12-15
3376 어느 엔터사의 걸그룹 작명법.jyp 2,687 12-15
3375 전라도 중국집 클라스 2,921 12-15
3374 국회의사당역 화장실 2,724 12-14
3373 북한 상류층 초밥 2,846 12-14
3372 촛불국밥 단돈 3000원 개시 1,857 12-14
3371 아이유, 탄핵 집회 화끈한 지원 2,173 12-13
3370 아저씨가 아줌마한테 춥지 옷 벗어줘? 이랬는데 2,257 12-13
3369 좋아하는 사람을 가장 보고 싶을 때는 좋은 일이 생겼을 때 1,973 12-13
3368 세계역사에 기록될만한 일본 최강의 수군장수 2,137 12-13
3367 삼성 서비스센타 근황 2,322 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