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이경규 강연 중

 

 

 

 

 

 

 

 

 

 

 

 

 

 

 

 

 

 

 

 

 

 

 

 

 

 

 

 

 

 

 

 

 

 

 

 

 

 

 

 

 

 

 

 

 

 

 

 

 

 

 

 

 

 

 

 

 

 

 

 

 

 

 

 

 

 

 

 

KBS 20KG의 배낭 지리산에 기어올라갔어요. 42 저는 그 짐을 정말 버리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산꼭대기에 올라서 저희는 그 짐을 열어보니 No Brand 먹을 것들이 들어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함부로 인생에 무거운 짐을 내려놓아서는 안된다는 사실이 굉장히 중요한 교훈이에요. 제 어깨에는 큰 짐들이 많고, 제딸도 대학을 보내야 되고, 마누라도 먹여살려야 되고, 영어도 공부해야 하고 삼진물산 신입사원 면접도 보아야 하고 결혼도 먼 훗날일지도 모르고 취직도 해야 하고 이게 다 이해하기 어렵고 복잡해요. 부모님도 그 어깨에 짐들이 많습니다. 이런 짐들을 여러분들은 함부로 내려놓아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화가나고, 힘이 들고, 참을 수 없을 때 깨닫게 될 거예요. 여러분은 여러 짐들을 내려놓을 때 큰 행복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이런 생각을 하면 자신을 위로할 수 있어요. 선풍기 바람이 시원하지 않은 이유는 어디서 그 바람이 오는지 알기 때문이에요. 반면에 자연의 바람은 시원한 이유는 어디서 불어오는지 모르기 때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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