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페허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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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로리안 주워오고 싶다
캘리포니아 외곽에서 발견된 폐허들은 지구촌의 잊힌 유산으로, 서부개척시대의 철도들이 이제는 버려진 존재로 남아 있습니다. 자동차 보급과 고속도로의 발달로 인해 그들은 예전의 영광을 잃었고, 그 결과 이 지역은 폐허가 되어버렸습니다.
한편, 버려진 소련의 '부란' 우주왕복선은 소련의 야심찬 우주계획의 상징이었지만, 이 제국의 붕괴와 함께 잊혀진 채로 남았습니다. 이 우주왕복선은 세계 최대 비행기 An-225의 화물로 사용될 예정이었고, 소련의 미래를 담보하는 프로젝트 중 하나였습니다.
뉴욕시를 건설할 때 사용된 철강의 원천인 베들레헴 철강소 또한 잊혀진 과거의 신화를 간직한 장소입니다. 또, 괌 해안에서는 2차 세계대전 중 일본군의 항공기가 수장된 채로 방치되어 있으며, 후쿠시마 인근 지역의 방사능 오염 자동차들은 그 끔찍한 사고의 첫 증거로 남아 있습니다.
소련의 전차와 중장비들도 체르노빌 사고의 여파로 고립된 채 폐기에 처해졌으며, 캘리포니아 사막의 모래폭풍에 덮인 폐가는 그 소리 없는 외침을 남기고 있습니다.
결국, 무사고 기록 2145일을 자랑하는 한 알루미늄 공장은 폐쇄된 지 5년이 넘는데도 불구하고 안전을 강조하는 가치를 지켜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MS 월드 디스커버러라는 독일의 탐사 여객선은 2000년에 솔로몬 제도에서 산호초에 좌초되며 여전히 그 아픔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잊혀진 시간 속에서 여전히 우리에게 말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