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장례식장에 울려퍼진 할머니들의 비트

대구의 한 장례식장에서 놀랍고도 슬픈 장면이 펼쳐졌다. 힙합 그룹 '수니와칠공주'의 멤버 서무석 할머니가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고, 이를 기리기 위해 할머니들은 마지막 무대를 준비했다. 다들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랩을 사랑했던 서 할머니를 위한 헌정 공연을 자처한 것이다. 장례식장에서는 묘한 에너지가 감돌며 '무석이가 없으면 랩이 아니지!'라는 구호가 울려 퍼졌다. 비록 서무석 할머니는 시한부 판정을 받고 숨겨왔던 아픔이 있었지만, 그녀의 친구들은 슬픔을 잊기 위해 기억에 남을 공연을 엮어냈다. 이들은 '벌써 그리워'라며 감정을 실어, 웃음을 잃지 않으려 애썼다. 눈앞의 상가에서도 할머니들의 비트는 계속해서 흐르고 있었다. 투나잇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공연은 서무석 할머니의 영정 사진이 미소를 짓고 있는 가운데 진행되었고, 참석자들은 뜨거운 눈물과 함께 할머니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어찌 보면 슬픔의 장례식장에 음악이 울려 퍼지는 이색적인 광경은, 젊은 세대에게도 랩의 매력을 다시 불러일으켰다. '수니와칠공주'는 평범한 할머니들에서 힙합의 아이콘으로 거듭난 이들에게 진정한 추모가 무엇인지 일깨워 준 순간이었다. 경북 칠곡의 할머니들이 보여준 이 특별한 쾌감은, 우리의 삶에서 중요하게 여겨야 할 '추억'과 '사랑'의 의미를 재조명했다. 서무석 할머니의 열정은 결코 잊혀지지 않을 것이다.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3192 의미없는 친절이 재난으로 돌아오는 경우 3,412 10-27
3191 유명 탤런트 김수미 별세..향년 75세 3,028 10-26
3190 한국 남자들은 웬만하면 5분안에 싸야합니다 3,431 10-26
3189 회비 받는다는 요즘 산스장(산속헬스장).jpg 3,471 10-26
3188 스티븐유에게 현피 신청한 미국인 3,403 10-26
3187 50억 아파트에서 헌옷 수거한 후기... 3,207 10-26
3186 고구려 천리장성 '선'의 비밀 3,295 10-25
3185 환경미화원 살해...감형해 달라는 조선족 3,167 10-25
3184 요즘 다이소 근황 1 3,712 10-25
3183 고증 잘 된 남북전쟁 코스프레 파티 3,291 10-24
3182 32살 먹고 좆소에서 운썰.ssul 3,436 10-24
3181 추천 1100개 달린 마트 카드 분실 사건 3,439 10-24
3180 제시 인스타 근황 3,560 10-24
3179 AV 배우들의 속옷 가격 3,619 10-23
3178 이동진이 뽑은 일본 극장 애니메이션 추천작 모음 1 3,913 10-23
3177 5성급 호텔들 '문신 출입금지' 시행 논란 3,459 10-23
3176 처갓집 방문한 심형탁 3,295 10-23
3175 3500원으로 만드는 양념게장 레시피 4,190 10-22
3174 흑백요리사 안성재 심사위원이 요리로 극찬했다는 두 사람 3,521 10-22
3173 교수에게 배틀을 걸었다가 3,513 10-22
3172 뉴진스님에 관한 아름다운 이야기 3,244 10-22
3171 가슴이 작으면 좋은점! 3,841 10-21
3170 70세 임영웅 팬 할머니 하루 3,450 10-21
3169 상대편의 무기를 잘 알아야하는 이유 3,319 10-21
3168 어떤 강아지가 반년동안 한번도 안짖은 이유..! 3,251 10-21
3167 캠핑카 차주들의 애로사항... 3,207 10-20
3166 미국 흑인들의 악행 3,324 10-20
3165 아일랜드에서 일어났다는 한국 관련 논란 3,363 10-20
3164 티몬, 위메프 사태 근황 3,288 10-20
3163 유재석 아들 가르친 선생님의 후기 3,321 10-19
3162 그 시절의 허무개그 만화들.jpg 3,346 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