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두나가 미국에서 가장 힘들었다는 문화.jpg
-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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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낮추면 호구로 보는 문화
배두나는 미국 진출 후 겪은 문화 충격을 폭로하며 한국식 겸손이 외국에서는 통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녀는 "주눅"을 "겸손"으로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경고하며, 한국에서 너무 흔하게 사용되는 표현들이 서양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지를 생생히 전했다.
한국에서는 자신을 낮추는 것이 미덕이지만, 이는 서양에서 매력 없는 사람으로 비춰질 수 있다. 배두나는 "영화가 좋았다"는 칭찬을 받을 때 한국식으로 겸손하게 반응하면 오히려 사람들에게 이상하게 여겨질 수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아니요, 저는 별로 한 게 없습니다"라는 말은 서양 친구들에게 바보 같은 인상을 줄 수 있다는 것.
하지만, 그녀는 한 외국인 친구의 조언 덕분에 이 문제를 극복했다고 이야기했다. 그 친구는 "더 이상 겸손할 필요 없어, 그냥 받아들여"라고 말하며 자신의 매력을 표현하는 것이 더 나은 접근 방식임을 일깨워 주었다. 배두나는 이제 사람들의 칭찬을 더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되었고, 이는 상대방에게도 편안함을 준다고 덧붙였다.
그녀의 이야기는 한국적 소양을 갖춘 사람이라도 문화적 차이를 인식하고 적응해야 한다는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하며, 겸손함이 때로는 독이 될 수 있음을 상기시켰다. 배두나의 고백을 통해, 우리는 겸손이라는 미덕이 세계 여러 지역에서 어떻게 다르게 해석될 수 있는지를 한 번 더 생각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