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공항에서 자기 출연작 보는 외국인을 만난 연예인

저는 지금 해외에서 잠시 서울에 일이 있어 돌아가는 길입니다. 이스탄불 공항에 내렸는데, 아뿔싸, 전광판에 다섯 시간 연착 알림이 떴어요! 대체 무슨 일이냐고요? 그래서 라운지에 가서 멍하니 시간을 보내고 있었죠. 바나나를 씹어 먹고 물을 마시며 책이나 읽고 있는데, 갑자기 뒤통수에서 이상한 기분이 느껴졌습니다. 익숙하면서도 멋진 느낌, 뭔가 아련한 vibe가 들었죠.
그래서 슬쩍 돌아보니, 한 미국 아저씨가 고전적이고 스타일리쉬한 영화를 보고 있더라고요. 순간 제 손이 자신도 모르게 아저씨의 등을 두드렸습니다. 그리고 영어로 말했죠. “아저씨 지금 <전란> 보고 있는 거예요?”
아저씨가 “어, 이거 재밌다.”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나 거기 나오는디.”라고 말하자, 아저씨가 웃으며 “푸하하. 이 새끼 거짓말이 제법이구나?”라고 하더라고요. “진짠디?”라며 약간 의심하는 아저씨. “진짜라고?”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그렇다면 니가 나온 장면을 찾아 보여줘봐.”라고 말하자,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 하더니 “어디 나오네.”라는 반응!
“조...조...지옹뤼어?” 아저씨가 누군가를 검색하는 것 같았습니다. "어 나 종려임."이라고 말하며 저는 당당하게 셀카를 찍어 전송해버렸죠. 공항에서 발생한 의외의 만남, 외국인 아저씨와의 영화 이야기. 이게 다 제 예능 출연 덕분입니다! 하지만 이스탄불 공항에서 그렇게 운이 좋을 줄이야, 여러분!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일본에서 화제된 아파트 4,408 25-01-15
공항에서 자기 출연작 보는 외국인을 만난 연예인 4,283 25-01-15
요즘 코딩 근황.manhwa 4,926 25-01-14
수명을 1.5배 늘리는 방법.jpg 4,851 25-01-14
한국인만 먹는 음식들이래여 4,641 25-01-14
할아버지가 총을 숨겨둔 곳 5,205 25-01-13
해외에서 찬반 갈리는 청소부의 행동 4,926 25-01-13
알파벳 자동차 5,134 25-01-12
잠잘때 디스크에 좋은 자세 5,094 25-01-12
아픈 부모 챙기던 22살, 홀로 잠수 일하다 숨져... 사장은 잠적 5,064 25-01-12
배달음식 탑 텐 5,176 25-01-11
미쳐버렸다는 택사스 주택 보험비.jpg 3 4,591 25-01-11
유치원생이 깬 500만원 작품에 관한 이야깃거리 4,940 25-01-11
횡성에서만 판다는 한우빵 6,277 25-01-09
남자들이 귀찮게 굴어서 머리를 민 여자 5,946 25-01-09
의외로 우울증에 걸리는 생물 5,688 25-01-09
국밥 리뷰에 울분 토한 사장님 6,109 25-01-08
블라인드에 나타난 남극 근무자 6,193 25-01-08
배두나가 미국에서 가장 힘들었다는 문화.jpg 5,745 25-01-08
비율 좋은 사람만 된다는 동작.JPG 5,775 25-01-08
타일러가 말하는 한국사회의 외모지상주의 4,702 25-01-07
1인 1음료 주문만 가능한 카페 4,814 25-01-07
프랑스 기사식당 근황.jpg 4,508 25-01-07
바닷속에 생긴 미스터리 서클 4,620 25-01-07
의외로 기업에서 기증한것 4,601 25-01-06
군생활 요약 3컷ㄷㄷㄷ.jpg 4,933 25-01-06
해고 통보 받은 경비 노동자 숨진 채 발견.jpg 4,719 25-01-05
같은 공장에서 생산하지만 더 저렴한 노브랜드 PB 상품 5,145 25-01-05
그 저울을 주문하면 항상 파란색만 온다 5,695 25-01-05
방송, 영화계에 소품 협찬하면 절대로 안되는 이유 5,275 25-01-05
알아두면 좋은 ㅅㅅ 5,863 25-01-04
철학인문청년돈길역사과학엠씨스탁의료건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