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공장 8개월경비 후기 jpg

- 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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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 job
대기업 공장에서의 경비 업무에 대한 생생한 후기, 지금 공개합니다! 8개월간의 근무 경험을 토대로 생긴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먼저, 이곳은 삼성이나 현대 그 어떤 대기업의 자회사도 아닙니다. 몇 년마다 바뀌는 하청 업체들 때문에 장단점이 도드라지는 현실을 알려드릴게요. 근무 시간은 3조 3교대 시스템으로 평일은 8시간, 주말에는 무려 하루 12시간 근무하게 됩니다. 주 1~2회는 자잘한 오버타임도 포함되어, 총 주 평균 근무 시간이 56시간에 달합니다. 구조적으로는 나쁘지 않지만, 문제는 6일 근무 후 1일 휴식이라는 비참한 노동 조건입니다. 많은 이들이 경비직을 경시하고 비웃지만, 정작 자신이 이 일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다른 사람에게 당당히 밝히기 어렵다는 점은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또한, 이곳에는 발전 가능성이 전혀 없습니다. 생산 부서의 협력업체들은 경영 상태가 나빠지면 수십 명이 짤리는데, 경비와 미화 부서는 이상하게도 건드리지 않죠. 신입과 10년 차의 연봉 차이가 고작 1000만 원에서 1500만 원밖에 나지 않는 엇비슷한 현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래도 여기서 일하며 편하게 지낼지, 아니면 밖으로 나가 고생할지를 고민하게 됩니다.
그러나 긍정적인 점도 있습니다! 복지가 그리 나쁜 편은 아닙니다. 무료로 제공되는 하루 4끼 식사와 청결한 화장실, 통근버스는 이곳의 큰 장점입니다. 중소기업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퀄리티가 높은 편입니다. 업무 강도는 화물차 수백 대를 접수하는 일로 예상보다도 많지만, 그런만큼 익숙해지면 나쁘지 않다는 의견도 존재합니다.
결국, 이 경비직의 체험기를 통해 실제로 어떤 고난과 즐거움이 있는지 한눈에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마 이 이야기를 듣고 나면, 경비직이라는 직업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