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 박살난 드라마.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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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하루의 첫 방송이 예고된 시간, 그 기대감은 한순간에 박살났다! 드라마 속 전공의들이 현실을 도외시한 채 파업과 환자 볼모 잡기라는 스릴 넘치는 쾌감을 선사하는 가운데, 시청자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불과 몇 주 후, 실습을 거부하고 진료를 거부하는 전공의들! 이 드라마는 그들의 현실을 다룬다기보다, 현실을 완전히 비틀어 놓고 있다고 비난받고 있다.
인기 드라마라며 광고도 난무하지만, 극 중 캐릭터들은 존재하지도 않는 우정과 희생으로 눈물샘을 자극하려 든다. '전공의들의 정의감'이란 도대체 어디에서 온 것인가? 도리어, 그들은 절체절명의 환자를 두고 담주부터 치료를 하지 말자고 단톡방에서 회의를 벌이는 모습이 그려진다. 치료를 거부하고 데이터를 삭제하는 그들의 행태! 이제 교수들은 뒤에서 착한 척하며 이 모든 상황을 조종하는 악역으로 부각되고 있다.
결국 이 드라마는 진짜 의사들이 놓치고 있는 인간미를 뺏고, 사회적 메시지를 전하기 커다란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톡 쏘는 반전과 살인 스릴러의 조합은 이제 그들 스스로의 정체성을 혼돈에 빠뜨리고 있다. 이대로라면 드라마 제목도 '악마의 전공의들'로 바꾸는 것이 타당할 지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