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 더빙보다 자막 좋아하는 이유..jpg

- 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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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이 더빙보다 자막을 선호하는 이유는 각종 선호도의 차이를 넘어서, 무엇보다도 한글의 놀라운 가독성에 큰 원인이 있습니다! 여기에 속독의 비밀도 얽혔는데, 학원 교육 대신 무작정 많이 읽다 보면 누구나 고속 독서 능력을 뿌리내릴 수 있습니다. 미국 등 알파벳 문화권에서는 분당 1000단어 읽는 것이 속독의 정점이지만, 한국의 소설 덕후들은 분당 2000자를 후딱 읽는 경우도 많답니다!
왜 한글을 읽을 때 이렇게 빠를까요? 그 이유는 바로 한글이 각 글자를 균등하게 인지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기 때문입니다. 영어처럼 단어 하나씩 인식하는 데 시간을 소비하지 않아도 되니, 흐름이 끊기지 않고 빠르게 읽을 수 있는 것이죠. 또한 영어에서는 길고 복잡한 단어들이 뇌에서 처리되는 속도를 늦추지만, 한글은 일관된 속도로 쭉 읽히는 경향이 강해 속도를 유지할 수 있답니다!
그리고 라틴계열 언어들은 의성어나 의태어가 부족해 직접적인 비유 대신 복잡한 논리를 문장 구조로 변별하는 경우가 많아요. 반면 우리의 한국어는 한자어와 사자성어 등으로 복잡한 개념을 아우를 수 있어 언어의 밀도가 높다고 합니다! 결국 라틴계열 언어는 마치 응집력을 잃은 조합에 불과할 뿐이죠. 이런 모든 요소들이 모여 한국인들이 자막을 더욱 사랑하게 만드는 이유가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