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신상 4900원 치즈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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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가 새롭게 내놓은 'THIS IS CHEESE BURGER'는 가격표부터 시선을 끈다. 4,900원에 구성을 제시하고, 637kcal·244g이라는 수치를 함께 붙여 가성비와 포만감을 함께 내걸었다. 치즈를 핵심으로 전면에 내세우는 마케팅이 핵심 축이다.
초점은 역시 치즈다. 햄버거 아래에는 체다치즈가 든든하게 깔리고, 위에는 꾸덕한 모짜렐라가 얹힌다고 광고가 묘사한다. 광고 화면에는 '연출된 이미지입니다'라는 표시가 붙어 있다는데, 이는 실제 상품 포장이나 맛이 화면과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소비자 반응은 엇갈린다. 가격 대비 재료 비주얼에 긍정적인 반응도 있지만, '4,900원은 비싸다'는 시선도 존재한다. ‘치즈력 미틴’ 같은 문구가 상징하듯 홍보 효과는 분명하지만, 과한 허풍으로 읽히면 신뢰에 금이 갈 위험도 있다.
이번 사례는 CU의 브랜드 전략에도 시사점을 준다. 단순한 가성비를 넘어 ‘치즈 중심의 재미’를 강조하며 차별화를 노리는 모양새다. 또한 찍먹 같은 SNS적 요소를 활용해 소비자 참여를 이끌어내려는 현대적 홍보 방식의 한 예로 보인다.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다. 재료 질과 양의 실제 차이를 통해 가격 정당화를 노릴 수도 있고, 과장된 프레이밍으로 주목을 끌려는 전략일 수도 있다. 또한 이슈가 소비자 재방문으로 이어질지, 경쟁사의 반응을 어떻게 이끌어낼지도 앞으로의 흐름에 달려 있다.
결론으로 단정하기보다는, 이 사건의 핵심은 '치즈가치를 어떻게 전달하느냐'다. 맛과 양, 포장, 홍보가 조화를 이룰 때 성공 가능성이 크고, 그렇지 않으면 가격 대비 기대치와의 간극이 문제로 남을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