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쵸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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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량이 기존의 3배로 늘었다고 함
40주년을 맞은 칸쵸가 색다른 기념 마케팅으로 주목받고 있다. 과자에 무작위로 새겨진 이름을 찾아 인증하는 이벤트가 확산되면서 매출이 급등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핵심 쟁점은 바로 개인화와 참여의 결합이다. 맛의 차원만으로 소비자를 끌어들이는 시대가 저물고, 자신만의 이름을 찾아 공유하는 체험이 구매 의사를 좌우하는 구조로 바뀌었다.
이벤트의 작동 원리는 간단하다. 과자 속 이름 중 본인의 이름을 발견하면 사진으로 남겨 SNS에 올리는 방식으로 확산이 촉발된다.
소셜 미디어의 알고리즘이 이 콘텐츠를 널리 퍼뜨리며 브랜드 노출과 신뢰도에 긍정적 효과를 낳았고, 매출은 3배 가까이 폭증했다는 보도가 뒤따랐다.
40주년이라는 시점은 감성적 동기를 자극한다. 시간이 축적된 브랜드 기억과 참여형 캠페인이 맞물리며 ‘추억을 공유하는 경험’의 가치를 키우는 사례가 되었다.
다른 해석으로는 이 캠페인이 맛의 혁신보다 ‘경험의 가치’를 팔아 성공했다는 시각도 있다. 체험 자체가 추가 구매를 이끈 셈이지만, 핵심은 여전히 소비자의 지속적 관심 관리다.
다만 이 현상의 지속 가능성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일시적 관심에 기대는 구조이거나, 이름 찾기의 불가성에 따른 불만이 생길 위험도 있어 보인다.
결론적으로, 칸쵸의 사례는 참여형 마케팅이 매출과 대화를 어떻게 촉발하는지 보여주는 사례다. 다만 앞으로의 성패는 맛과 품질의 기본에 대한 신뢰를 어떻게 유지하고, 캠페인을 어떻게 지속적으로 설계하느냐에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