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자선택으로 보는 심리테스트.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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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의자 하나로 시작되는 소문이 번지고 있다. 사진 한 장으로 끝나지 않는 의자 심리테스트라나 보다. 의자는 14종이나 되고, 각각의 자리를 고르는 사람의 성향을 쏙 닮았다고 한다. 진짜일 수도, 아닐 수도 있는 이 흥미로운 루머가 오늘의 화제다.
방에 들어서면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14개의 의자다. 각 의자는 ‘이 자리를 고르면 이런 사람이 된다’는 소문이 따라붙고, 사람들은 자신의 선택을 두고 신나게 논쟁한다. 예를 들면 1번 귀여운 인형 의자는 상상력 많고 아이디어가 많다며 다들 호기심을 부풀리고, 4번 작은 원목스툴은 항상 움직일 준비가 된 실용파라고 한다. 이 재미는 마치 작은 프로필 페이지를 보는 듯해서, 친구들 사이에서 체험담이 쌓인다.
그날 나는 실제로 한 자리에 앉아 보기로 했다. 의자의 분위기는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섬세하게 다가왔다. 좌석을 고르는 순간, 내 성격이 그 자리에 고스란히 녹아드는 듯한 착각이 들더니, 결과는 깜짝 놀랄 만큼 선명했다. 정말로 그 자리에 앉아 보니 예감이 맞아떨어지는 느낌이 들더라.
결론은 간단하다: 이 모든 게 루머일 가능성이 크다. 그래도 각각의 의자가 던지는 작은 힌트는 오늘의 소소한 엔터테인먼트로 충분히 가치 있다. 결국 사람은 자리를 바꿔 앉으며 또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가니까, 이 테스트도 하나의 놀이일 뿐이라고 받아들이면 된다. 그래도 다음에 카페에 들렀을 때 어떤 의자를 고를지 고민하는 재미는 계속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