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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다니면서 본 역대급 이사님ㄷㄷㄷㄷ

사내 정치가 이렇게 흥미로운 드라마로 흘러갈 줄 몰랐다. 입사하자마자 보이는 건 구석진 자리에 자리한 이사 책상과, 늘 제자리인 그의 표정이었다. 나이가 70이 넘은 탓일까 느려 보이던 걸음이지만 결재 속도만큼은 번개처럼 빠르다. 회장님 방문이 임박한 날이면 이사님의 표정이 살짝 반짝이며 분위기가 달라져, 이건 무슨 차원의 서사가 펼쳐지는 걸까 싶은 호기심이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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