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소주 절대 안 마신다는 의사

소주, 그리고 전통주라는 이름 아래 벌어지는 이슈를 한 번쯤은 생각해봐야 한다. 최근 한 의사의 발언이 마치 단서처럼 돌아다니며, '다른 나라에선 소주를 먹지 않는다'는 식의 이야기를 퍼뜨리고 있다. 그 말이 주는 그림은 분명히 맛의 변화와 제조 방식의 차이, 그리고 우리 식탁의 취향이 어긋난다는 신호다. 다만 이건 아직 가정일 뿐, 증거가 따라오지 않는 한 확정을 내리긴 이르다.

배경은 이쪽으로 기울고 있다는 분위기가 흐른다. 희석식 소주라는 요즘의 모양새를 보면, 원재료의 본맛은 점점 뒷전으로 밀려난다는 의심이 피어난다. 주정 96%의 알코올을 80%로 낮추고, 거기에 향료나 감미료를 살짝 섞으면 우리가 흔히 보는 색과 맛의 소주가 탄생한다는 식의 주장이 돌고 있다. 사실처럼 들릴 만큼 간단한 조합이, 전통적 술의 품격과 어울려 있지 않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그렇다면 현재의 제조 과정과 맛의 기억 사이에선 어떤 균형이 필요한 걸까? 한쪽에선 ‘안전성과 표준화’를, 다른 쪽에선 ‘전통의 풍미를 지키려는 노력’을 들려준다. 의사와 제조업계의 주장이 엇갈릴수록, 소비자는 맛과 건강 사이의 경계가 어디인지 혼란스러워진다. 그 사이에서 우리는 과연 무엇을 믿고, 무엇을 맛으로 남길지 고민하게 된다.

결론은 아직 눈에 보이지 않는다. 여러분은 소주의 맛을 기억처럼 떠올리며, 과학적 성분의 신뢰를 우선할지, 아니면 전통적 감각을 붙잡을지 생각해 보자. 맛의 히스토리도 한 숟가락의 차이에서 시작되니, 오늘의 이 논쟁도 그렇게 쪼개진 조각으로 남겨보면 좋겠다. 다음 주 토론이나 소문이 어디로 흘러갈지, 우리 함께 지켜보자.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임대 아파트 차별 논란 275 44분 전
침착맨 근황 550 2시간 전
소주 절대 안 마신다는 의사 475 3시간 전
한국 스타벅스 커피가 맛이 없는 이유 612 4시간 전
핵쟁이 대량 고소중인 배그 근황 858 6시간 전
요즘 남자들이 결혼 안해주는이유 ㄷㄷ 660 7시간 전
70대 남자가 은행을 턴 이유 1,034 8시간 전
여사친 카톡 후기 1,096 10시간 전
스시녀랑 결혼해야 하는 이유 943 11시간 전
티비에 나온 동안녀 참사 958 12시간 전
아재들 때문에 새로 생긴 회사 규정 910 14시간 전
타이타닉 사고에서 생존한 제빵사 912 15시간 전
회사 다니면서 본 역대급 이사님ㄷㄷㄷㄷ 825 17시간 전
블라인드에서 욕먹고 있는 어느 공무원 jpg 1,065 19시간 전
문신남 극혐 한다는 여자 1,141 20시간 전
소개팅 카톡 티키타카 레전드 1,170 22시간 전
식탐 부린 남편 때문에 미친X 됨 861 25-10-15
미국의 아파트 팁 문화 935 25-10-14
이 사태에 대한 캄보디아 커뮤 반응.jpg 1,129 25-10-14
어둠의 강형욱 992 25-10-14
담배꽁초를 길거리에 버리는 이유 930 25-10-14
착한 사람이 무서운 이유 1,142 25-10-14
무단횡단했지만 착한 남대생들 1,049 25-10-14
'나 홀로 집에' 에 나온 명언 918 25-10-14
개물림 사고 대부분의 원인 1,053 25-10-14
정신나간 학부모 근황.jpg 1,111 25-10-14
??? : 당근에 '여아 혼자 썼어요'라는 말은 왜 있는걸까요?? 992 25-10-14
인터넷 역사상 뻘짓 983 25-10-14
캄보디아 한국대사관 근황 990 25-10-14
최근 한일 혼현 젊은 세대 근황 1,185 25-10-14
예쁜 여자들은 많지만 잘생긴 남자들은 없다는 말을 반박해보는 쓰레더 866 25-10-14
책과지식망치와삽주방연구소잡학지식사주클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