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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씨가 아님.

세상은 기록의 바다다. 신라의 전설적 장군 이사부 이야기를 떠올리면 항상 '그의 성씨가 뭔가'라는 의문이 따라다닌다. 이사부라는 이름만으로도 거대한 제국의 흐름을 바꾼 사람인데, 그의 본관이나 혈통은 왜 이렇게 모호한 걸까? 오늘은 그 단서를 따라 한 바퀴 더 돌아보려 한다.

발췌 자료를 보면, '이씨가 아님' 같은 짧은 문구가 종종 등장한다. 마치 도장을 찍듯 남겨진 이 한마디는 이사부의 본관과 혈통 논쟁의 흔적일 수 있다. 국가가 보관하는 표준 영정, 즉 국가표준영정이 남긴 그림자도 이 해석에 한 몫한다. '본관 경주 김씨'나 '밀양 박씨' 같은 낱말은 실제 혈통의 위치를 둘러싼 오래된 단서일 뿐이라고들 한다.

현재의 해석은 크게 두 갈래로 갈린다. 한편으론 영정과 기록의 차이가 만들어낸 오해일 수 있고, 다른 한편으론 고대 신라 가문의 이름 체계가 여러 번 바뀌었다는 설이다. 이사부의 실제 혈통이 누구의 냄새를 더 풍기느냐에 따라 당시의 정치적 연줄이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우리는 담담히, 본관이라는 작은 표기에 얼마나 큰 이야기가 얽혀 있는지 생각해 보려 한다.

결론을 내리긴 이르다. 지금의 나는 이 단서들을 다시 한 번 재배치해 보는 중이고, 여러분의 생각도 궁금하다. 혹시 오늘의 인터프리테이션이 누군가의 역사적 자존심을 건드릴 수도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고한다. 이 모든 의구심은 결국 역사가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일 뿐, 확정이 아니라 가능성의 퍼레이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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