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치가 심각한 한국 재벌들
 
		-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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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은 맥도날드 회식하고

세계시총 1위 기업 CEO도 깐부치킨에서 회동 가지는데

한국 듣보 재벌 따위가 무려 돈까스클럽에서 상견례 함
요즘 떠도는 단어 하나, 바로 재벌 커넥션.
소문이 도는 거라지만, 입에 올리면 왠지 모를 설렘이랑 함께 뭔가 무거운 공기까지 느껴진다.
미국 대통령이 맥도날드 회식으로 협상 테이블을 가볍게 연출했다는 이야기와, 세계시총 1위 기업의 CEO가 깐부치킨에서 만났다는 말이 한꺼번에 도망치듯 떠다닌다.
그 와중 한국의 듣보 재벌이 돈까스클럽에서 상견례를 했다는 클립이 더해지니, 우리도 모르게 페이지가 한 칸씩 넘어간다.
배경은 의외로 단순하지 않다.
돈까스클럽이라는 이름이 주는 분위기는, 격식보다 공감이 먼저 작동하는 새로운 분위기를 암시한다.
대기업 간의 연결고리는 어쩌면 수직적 권력보다는 수평적 친밀감으로 이동하는 중일지도 모른다.
글로벌 스탠더드가 국내 파워맨들의 대화 방식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는 가설에, 사람들은 서로 다른 해석을 던진다.
현재 시점에서 우리가 떠올릴 수 있는 해석은 여러 갈래다.
한편으로는 권력의 구도 재편이 시작되었다는 신호일 수 있고, 다른 한편으로는 소비문화가 정치적 담론에 가까워진 '일상적 외교'의 한 장면일 수 있다.
또 다른 관점은, 이 소문이 기업 문화의 변화—상대방을 존중하는 자리 마련이 곧 관계의 축이 된다는 암시—를 담고 있을지도 모른다.
정말로 이 흐름이 우리 사회에 어떤 파장을 남길지, 그것은 아직 우리 눈앞의 소문일 뿐이다?
결론은 아직 미궁이다.
다만 한 가지는 분명하다: 말과 만남의 장소가 바뀌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의 일상도 점점 더 '대화의 형식'에 의존하게 만든다.
오늘의 소문이 내일의 선택지로 번쩍일지, 아니면 그냥 웃자고 넘길 이야기로 남을지, 우리는 천천히 관찰자의 시선을 유지하면 된다.
어쩌면 다음번엔 같은 자리에서 또 다른 이름들이 비밀스레 건네지는 장면을 우연히라도 마주치게 될지 모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