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역대급 식사였다고 캐나다가 극찬한 APEC 식사.jpg

요즘 온라인은 한 끼 논쟁으로 달궈져 있어요. 그 중심엔 APEC 만찬이라는 이름표가 있어, 사람들은 맛의 이면에 숨겨진 메시지를 찾느라 바빴죠. 발췌된 노트 조각들을 모아 보면 이 식탁은 단순한 코스가 아니라, 한국과 캐나다의 '우정'을 한 접시에 담아내려는 의도처럼 보일 때가 많아요. 특히 첫 전채의 재료 목록은 동해의 피문어에서 포항의 도미살까지, 지역의 이야기를 팔레트처럼 펼쳐놓는 그림 같았고, 식전 건배주 '월지의 약속'이 분위기를 살짝 들뜬 포용으로 마무리했죠.

메인은 캐나다산 바닷가재와 경주산 안심 스테이크가 한 상에 올랐고, 그 조합은 서로 다른 바다와 땅이 손을 맞잡은 듯 보였어요. 캐나다 측 대표들이 '최고의 식사였다'고 했다더군요. 이 한 마디 뒤에 숨은 의도는 뭘까, 서로를 칭찬하는 겉모습 이면에 어떤 외교적 신호가 숨어 있을지 궁금해진다고요. 사실 이 구성은 식탁의 장식만이 아니라, 지역 특산물과 브랜드가 한꺼번에 서로를 부각시키려는 의도로 보이기도 해요.

디저트로 경주의 달빛을 상징하는 무스 케이크 '월명'이 등장하고, 경주의 찬란한 달빛까지 담아낸 느낌이 참 낭만적이었죠. 그리고 국기 모양의 마카롱은 포장을 요청했다는 이야기까지 들려, 이 만찬이 브랜드를 의식한 퍼포먼스 같다는 생각을 떨치기 어렵게 만들어요. 다양한 해석이 난무하는 가운데, 누군가는 이 구성이 외교적 시그널로 작용해 국내 관광과 지역경제에 파장을 일으킬지 예의주시합니다. 그런데 이 모든 의도가 과연 서로를 진심으로 존중하는 대화의 방식일지, 아니면 서로를 설레게 하는 연출일지, 우리에겐 아직 '정답'이 보이지 않죠.

결론은 아직 모른 채, 이 접시는 우리 일상의 식탁 위에서 작은 드라마를 계속 쓰고 있어요. 다음 행사에서 또 어떤 메뉴가 등장할지, 우리는 또 어떤 메시지를 맛으로 읽게 될지 궁금해하며 스크롤을 멈추지 않죠. 어쩌면 이 모든 건 서로 다른 배경의 사람들이 하나의 접시를 두고 대화를 이어가려는 작은 시도일지도 몰라요. 그런 생각이 들 때면, 밖의 세계를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도 한 끼의 맛처럼 조금씩 부드럽게 바뀌는 것 같다는 기분이 듭니다.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사채로 자살한 일본인의 유서에서 보이는 특징 248 2분 전
결혼 앞두고 꿈에 계속 아빠와 조부모님이 악을 쓰세요 876 9시간 전
35살도 늙었다고 하는 중국의 2030 세대 근황.jpg 943 13시간 전
역대급 식사였다고 캐나다가 극찬한 APEC 식사.jpg 855 21시간 전
일기는 사실 보단 감정 중심으로 써야하는 이유.jpg 1,103 25-10-31
무인점포 논란 953 25-10-25
수학여행 학교가 공항까지 데려다 줘야한다 vs 걍 공항에서 만나 1,056 25-10-22
캄보디아 자연임신 시켜줄 건장한 남성모집. jpg 1,231 25-10-21
손님없어서 뒷산 올라간 아재들 1,196 25-10-20
경찰이 공개 거부한 장애인주차표지 부당사용자의 직업.jpg 1,330 25-10-19
치매 아내가 잠깐 정신이 돌아오자 한 일 1,086 25-10-19
몰디브가 지상최고의 낙원이라고 불리는 이유 1,273 25-10-18
중고나라 jpg 1,355 25-10-17
정신나간 학부모 근황.jpg 1,502 25-10-14
요즘 대단지 아파트들이 갈수록 펜스치고 스크린도어 설치하고 외부인 틀어막는 이유 1,408 25-10-12
저출산 원인 "인터넷 게임에 빠진 남성들" 1,249 25-10-12
우리가 중국을 가야하는 이유 1,590 25-10-11
남편이 암에 걸려 쿠팡 새벽 배송하는 외국인아내의 삶 1,122 25-10-10
의외라는 생리 안 하는 원인.jpg 791 25-10-10
미국에서 금주법이 시행된 이유 37,036 25-10-09
82년생 김지영 보고 개빡친 취사병.jpg 2,788 25-10-08
한국에 온지 3일만에 후회한 관광객.jpg 3,114 25-10-08
혼자 삼겹살 2인분째 처먹고 있는데 옆테이블에서 야 이런 데를 혼자 어떻게 오냐~라고 함 2,118 25-10-02
경기도 부천역 BJ 탐방하러 갔다는 유튜버 2,007 25-10-01
블라에 올라온 공무원 글 논란 ㄷㄷ.jpg 2,877 25-09-28
여자들도 아는 진실..jpg 3,392 25-09-26
최근 더 넓어진 썸의 기준 2,535 25-09-25
당근마켓 리차드밀.jpg 2,463 25-09-23
칸쵸 근황 2,574 25-09-22
트럼프가 폐지시킨 미국 유명 토크쇼, 지미 키멜 쇼 1 2,507 25-09-22
경찰문신 허용해달라는 공시생들 ㄷㄷ.jpg 3,826 25-09-18
목록
사주클럽결혼준비주점닷컴결혼의정석엠씨스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