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기초수급자 아이가 돈까스 먹는 게 못마땅한 시민

이런 사람도 있네요

오늘도 동네 소문을 따라 발걸음을 옮겼다가, 한 편의 이야기에 발목이 잡혔다. 기초수급자 아이가 돈까스를 먹는 모습을 본 한 시민이, 그게 왜 그렇게 큰 이슈가 되었는지 묻고 싶었다고 한다. 식권으로 모든 게 해결되지 않는다는 듯한 목소리가 전화기 너머 울렸고, '저 사람들 세금으로 더 맛난 걸 먹는 게 불편하다'는 톤이 진동처럼 남았다. 이건 실제 뉴스가 아니라, 우리 동네의 작은 에피소드처럼 들려온다.

그 가게 주인은 소문으로만 듣던 ‘천사점주’일지도 모른다. 아이들이 예뻐 보이면 식권으로도 부족한 것은 채워주고, 지나가다 들려오는 '오늘 저녁 괜찮니?'라는 말에 불쑥 불려오는 아이들 식탁이 많다고 한다. 센터에 접수됐다는 소문도 있었지만, 실제로는 점주가 예의로 나눔을 이어가고 있다는 이야기가 돌아다닌다. 일반 손님들은 그저 '가격대가 다르다' 정도로 생각했지만, 점주가 남긴 작은 친절의 파문은 생각보다 커 보인다.

이 이야기를 둘러싼 해석은 천차만별이다. 사회복지의 혜택이 때로는 '과시처럼 보일 수 있다'는 시선이 있는데, 반대로 이웃이 서로를 돌보는 방식일 수도 있다. 질문 하나를 던진다면, 우리가 어떤 시선을 선택하지 않으면 안 되겠느냐고 말이고 싶다: '돈까스 한 접시가 가진 사회적 무게를 우리는 어떻게 내려놓을 수 있을까?' 이 사건은 결국 세금, 식권, 그리고 식당 주인의 작은 배려가 한꺼번에 얽히는 맛볼거리로 남는다.

결론은 내려놓지 않겠다. 다만 한 가지는 말하고 싶다. 이웃이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은 항상 차갑지도, 따뜻하지도 않다. 서로를 이해하려는 작은 노력의 균형이야말로, 우리 동네의 진짜 '맛'이 아닐까 한다. 당신의 생각이 이 대화의 다음 한 조각이 되어주길 바란다.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고막이 터져서 청각장애가 될때까지 교사한테 맞았다는 여배우. 797 25-11-15
광장시장 바가지 노점 근황 513 25-11-15
20대남성:여자친구? 필요한지 못느끼겠어요 679 25-11-15
독박육아에 대한 팩트 채크 해주는 오은영씨 493 25-11-15
공장에서 걸레취급 받은 썰.jpg 672 25-11-15
요즘 자주출몰한다는 신종카페빌런 544 25-11-14
10대들 담배 훈계하려면 목숨 걸어야한다 643 25-11-14
역수입) 900년넘은 짭퉁.jpg 512 25-11-14
방구석매니아 근황 ㅋㅋㅋㅋ 593 25-11-14
담배가 발전하면서 생긴 위험 581 25-11-14
여직원이 자기 몇살 같냐고 묻길래... 504 25-11-14
수능 감독관에게 의자 제공하지 않았던 이유.jpg 564 25-11-13
현직 교도관이 말하는 시비 붙었을때 조언.jpg 711 25-11-13
여자 아베 근황.jpg 560 25-11-13
컴퓨터 수리 후기 519 25-11-13
드디어 정상화 된 미성년자 음주 및 무전취식 605 25-11-13
성공 욕심, 결혼을 포기했다는 어느 30대 흙수저 디시인의 삶 704 25-11-13
스타벅스에서 5년간 결제한 금액 인증한 사람들ㄷㄷㄷ 744 25-11-13
스마트폰 폭발 사고 발생 683 25-11-13
머리 존나 짧게자르는 미용사들 진짜ㅈ같음 603 25-11-12
비흡연자 기준 적당한 길삥 허용 담배 가격 746 25-11-12
어느 91년생 여자 인생 요약.jpg 734 25-11-12
스포트토토가 내 아들을 죽였다 615 25-11-12
남편 욕 하지 말라는 식당 할머니 646 25-11-12
엄청 긁힌 차에 남겨진 쪽지 557 25-11-12
탐정에게 남편, 남친, 예비남편들의 성매매내역 조회 의뢰한 결과ㄷㄷ 791 25-11-12
기초수급자 아이가 돈까스 먹는 게 못마땅한 시민 679 25-11-12
8090년대 어렵게 산 사람들 집 특징 501 25-11-12
집안 살림 하라는 와이프 437 25-11-12
일산 킥보드 사망사고 고교생 실형 706 25-11-12
개짜친다는 카카오톡 백업 용량.jpg 747 25-11-12
결혼의신보안IT광고의비밀클라우드AI지원톡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