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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여자가 서울 갔을 때 실망했던 것.jpg

서울 택시.

그렇다면 부산 택시는? (물론 다 그런건 아니겠지만)

부산여자는 서울택시가 낯설다. 많이..밀릴까요 물어보니까 약속있냐고 하셔서 네.. 늦었어요 그랬더니 뭐..어쩔수없죠 친구한테 기다리라고 해야지 이러심ㅜ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Grin @evergrin, 버스나 기차를 타야하는데 출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 부산택시에서는 말하면 안 되는 주문이 있습니다. 이건 부산에서 30년차 현지인으로서 말하는 솔직한 이야기입니다.

일단, 제가 기차나 버스를 타야하는데 출발 시간이 몇 분 남았을 때 "가능할까요?"라고 물어봐야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시간이 빠듯한 상황에서는 조심해야 합니다. 저는 지금까지 본 택시 기사들 중 3위를 차지한 아저씨가 있습니다. 이 아저씨는 12시에 시내에서 140km를 초과하는 속도로 운전하는 부스터 아저씨입니다.

또 다른 예시로 네비에 30분 걸린다고 알려줬지만, 실제로는 13분만에 공항에 도착시켜준 순간이동 아저씨를 본 적도 있습니다. 마치 포탈을 통해 이동하는 것처럼 빠르게 목적지로 이동해주는 것이죠.

하지만, 최고의 최고는 단연 기차 시간이 10분 남았을 때 빨간불인 상황에서 옆에 있는 유가소를 뚫고 횡단보도를 뛰어넘은 포탈 아저씨입니다. 이 아저씨는 정말 놀라울 정도로 목적지까지 빠르게 운전해줍니다.

그러니까, 부산에 오신다면 택시를 이용할 때 이런 주문이 있다는 것을 알고 계셔야 합니다. 그래도 부산택시는 지역 특색이 돋보이는 편이니까 재밌게 이용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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