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누나가 말하는 아오지 탄광에 있는 사람들이 똑똑한 이유 ㄷㄷㄷㄷ
- 09-29
- 2,431 회
- 0 건
저런식으로 아오지에 가족이 통째로 끌려온 집안이 많아서
밖에선 사상교육 받고 집에와선 반동교육 받아서 깨어있는 사람들이 많다고...
또한 국군 포로분들도 아오지에 많이 계셔서 한국 얘기도 자주 접했다고 함
아오지는 중국에 위치한 도시입니다. 저는 아오지에서 살게 된 이유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제 할아버지는 아오지 선봉 중국과 러시아 사이에 위치한 지역에서 선봉을 지키고 계셨습니다. 그분은 많은 사람들에게 존경받는 분이셨으며 성품도 매우 좋으셨습니다. 일제시대 때 메이지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셨고, 저의 할머니는 도쿄예술대학 음악학과를 졸업하셨습니다. 제가 아오지에서 살게 된 이유는 도쿄에서 만난 할아버지와 할머니와 함께 이곳으로 이주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 당시에는 저의 아빠가 북한에 있을 때 절대로 그곳에서 살 수 없었기 때문에 러시아로 도피하는 방법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김일성이 북한 정권을 잡은 후 대부분의 교육이 소외되었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제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김일성이 있는 도쿄에서 안정된 생활을 꾸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할아버지는 젊은 국가지도자인 김일성이 권력을 잡게 되면 더 이상 힘들어질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막기 위해 지식인들과 함께 독재에 대항하기 위해 힘을 합쳤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김일성에게 알려지면 안 돼서 저의 할아버지를 납치하여 처형한 것입니다. 이러한 사건이 일어나기 전에 저의 아버지가 충격적인 아오지 탄광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탄광에서 김일성의 손자인 저의 아버지를 목격한 것입니다. 이 일로 인해 저는 저의 할아버지에 대한 원망을 품게 되었습니다. 얼마나 한이 많았을까요. 그렇지만 권력에 닮아 초긍정적인 아오지 언니로서 저는 할아버지에 대한 원망보다는 그의 헌신과 저를 지켜주신 것에 감사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아오지에서 살게 된 이유는 저의 할아버지를 막으려고 하셨던 것이었습니다. 그러니까 김일성에게 우리 가족을 위협하는 존재였기 때문입니다. 아오지에서 살게 된 이유는 할아버지가 나를 보호하고 근무한 탄광에서 벌레 취급받아 사람 취급도 받지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한 이유로 제가 할아버지에 대한 원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할아버지가 돌아가실 때 말씀하셨던 것은 김정일을 쓰고 죽는 것이 그의 소원이었다고 했습니다. 이런 어려운 생활을 하면서도 저의 할머니와 함께 저를 성장시켜준 지혜로운 아오지 언니의 존재는 언제나 제게 큰 영감과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