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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12년만에 연락한 딸의 답장... 너넨 어떨것 같아?

 

난 사주긴 할것 같은데 대신 만나서 직접 대면하면서 주고싶어 

돌싱 아빠로서 어떻게 해야 할지 정리해보면, 12년 동안 연락할 수 없었던 딸이 갑자기 내 카톡 알 수도 있는 친구 목록에 뜨게 되었다. 처음에는 너무 떨렸지만, 용기를 내서 톡을 보냈다. 하루가 지나고 답장이 왔는데, 내용을 보고 너무 충격받아 아무런 대응을 할 수 없다는 상황이다. 이때 아이의 요구를 들어줄까 말까하여 매우 혼란스럽다. 그래서 현재는 비행기 탑승 모드로 아이의 톡을 읽고 답장을 하지 않고 있다. 내 상황에 대해 좀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어린 나이에 결혼하여 현재 중3 아들과 초등학교 6학년 딸이 있다. 이혼 후, 장모님과의 갈등으로 이혼한지 12년이 넘었고 양육비는 이혼 당시 그 이상을 주었기에 양육비 지급의무는 없지만, 공동 친권과 양육권은 있다. 그런데 전 아이를 한 번도 보여주지 않고 통화도 시켜주지 않은 것은 x 와이프가 나를 힘들게 하기 위함이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면접교섭권을 신청하려고 한 적도 있으나, 주위 어른들의 의견으로 아이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고 알려져서 참았다. 아들은 아빠를 조금 기억하는 것 같지만, 딸은 돌전에 헤어져서 아빠에 대한 기억은 전혀 없을 것이다. 그리고 딸이 내 번호를 어떻게 알았는지 의문이다. 현재는 나와 비교적 경제적으로 안정되어 있는 남편과 함께 지방에서 부모님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하지만 아이들을 보고 싶을 때, 어린 시절의 사진을 보면서 참고 있다. 그러나 이제는 아이들이 너무 커져서 나를 보여준다는 자신감이 없다. 그래서 현재는 아이의 톡을 읽으면서 답장을 하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빠는 아이들을 너무 보고 싶어한다. 미래에 언젠가는 이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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