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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사슴공원의 사슴 14마리 중 9마리의 사망원인

 

사슴공원에서 명소로 유명한 나라현에서는 사슴들이 버린 비닐봉지를 삼켜 사망한 사례가 발생했다. 사슴보존재단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총 14마리의 사슴 중 9마리가 뱃속에서 비닐봉지와 음식 포장지 등이 발견되었다. 무려 4kg이 넘는 쓰레기도 몇 마리의 사슴 뱃속에서 발견되었다고 한다. 나라현에는 1200마리가 넘는 사슴이 사는데 일본 시카 사슴은 국보급으로 분류되어 법으로 보호받고 있다. 이들 사슴 대부분은 사슴공원에 서식하고 있으며, 이곳은 각종 사찰들이 모여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관광객들은 사슴들에게 특수 제작된 무설탕 크래커를 제공하며, 이외의 간식을 먹인 사례가 있다고 한다. 이로 인해 사슴들은 음식 포장지나 비닐봉지에서 나는 음식 냄새 때문에 쓰레기를 먹는다고 한다. 나라현 측은 사슴들이 죽은 원인을 조사하고 허가받지 않은 먹이를 주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경고하는 그림 표지판을 설치할 예정이다. 그러나 일부 관광객들은 여전히 쓰레기를 버리는 모습이 보여 많은 사슴들이 위험에 처하고 있다. 이에 대해 사람들은 사슴보호를 위해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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