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가 어려운.EU
-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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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를 배우는 것은 처음에는 쉬워보이지만, 점점 어려워지는 이유가 있다. 한국어로 체감한 2년차 수준인데도 일본어의 난이도가 심해지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일본어에서 한자를 사용하는데, 한자의 발음이 여러 가지로 읽히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없을 무'라는 한자를 한국어로 읽을 때는 한 가지 경우밖에 없는데, 일본어에서는 '무' 글자로 읽기도 하고 '없' 글자로 읽기도 한다. 게다가 한자와 결합하면 발음이 다르게 변한다. 예를 들면 '의사'와 '돌 석'은 모두 '이시'라고 읽는다. 하지만 돌 석 자가 다른 한자와 결합하여 단어가 되면 '세 키'라고 발음한다. 즉, 정확하게 어떻게 발음해야 하는지는 문맥과 상황에 따라서 결정해야 한다. 모두가 알아서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방송국에서는 일본어 자막에 한자 위에 조그만 글자를 작성해 놓는다. 한자 위에 글자들이 작성되어 있는 이유는 그것 때문이다. 한국인에게 일본어가 가장 쉬운 외국어지만, 배울수록 어려워지고 서양인들에게는 아랍어 수준의 어려움을 겪게 되는 것은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