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오랫동안 자리를 지켜온 노부부의 약국이 문닫게 된 사연

 

우리 동네에는 옛날부터 오랫동안 운영되는 한 약국이 있었습니다. 그 약국은 항상 문을 여는 일찍 문을 닫는 늦은 시간까지 불을 밝히는 약국이었습니다. 약사 아저씨와 노부부 (추정 70대)가 운영하고 있는데, 아줌마도 항상 친절해서 처음 약국을 방문할 때부터 진심으로 걱정해 주셨습니다. 어느 날부터 약 1달 넘게 문을 여는 것을 보지 못해서 약국에는 개인 사정으로 당분간 문을 닫게 된다는 글이 붙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며칠 동안 약국이 여전히 문을 닫아 누구나 약국을 걱정하며 댓글을 달기도 했습니다. 보고 싶다고 인사하며 계속해서 약국 문을 열지 않는 것을 보니 혹시 몸이 안 좋으신 건가요? 어디가 아프신 건가요? 동네 당근마켓에도 약국 소식을 아시는 분 계신가요? 안녕하세요 다들 좋은 아침입니다. 약사님께서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러고도 며칠 전 약국을 지나가다가 붙어 있는 종이를 보고 길을 멈출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날 약국을 지나가는데...정말 좋은 사람들이 없으신가요? 약사님 몸이 안 좋으시다니 너무나 가슴이 아픕니다. 이렇게 표현하는 것 마냥 마음이 찡해집니다. 감사합니다. 밥을 잘 챙겨드시고 어서 나으세요. 따스함이 전해지는 00 약국이 어떤 곳인지 눈물이 나오네요. 좋은 곳에 가셔서 편히 쉬세요. 2015년 3월 5일, 그 아주머니도 건강을 잘 챙기셨으면 좋았을 텐데...아마 굽은다리역 주변 주민들 모두 한 마음일 것 같습니다. 이제는 켜진 약국을 볼 수 없게 되는 것이 아쉽습니다. 지나갈 때마다 마음이 아픕니다. 안녕하세요 어르신~ 기조제실 그동안 너무너무 감사했고 안녕하세요 좋은 곳으로 가셔서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모두 시원한 하루 보내세요.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85 의사집단을 바라보는 삼성전자 형의 놀라운 통찰력 3,610 02-20
84 여성이 느끼는 한국 치안 4,039 02-10
83 인공지능 금 차익거래로 수익낸다던 유튜브 광고 3,854 02-09
82 뷰티유튜버들 영상 보면서 정리한 여드름 꿀템 5,072 02-05
81 구독자 1640만 테크 유튜버의 소신 발언 4,021 02-03
80 래미안 사우나 공지사항 ㄷㄷㄷ 4,371 01-31
79 박수홍 형수가 보낸 카톡 내용 ㄷㄷㄷ 1 3,880 01-29
78 러시아에서 오해하는 한국 속담의 뜻.jpg 4,450 01-22
77 오늘 제니 라방 미쳐따.. 3,995 01-21
76 썸녀랑 아쿠아리움 가기로 함.talk 1 4,326 01-17
75 NH 주식 어플 근황.gif 3,973 01-14
74 화재 사건이 드물었던 관할 소방서에 7년간 일어난 방화사건의 범인 4,073 01-09
73 상남자의 자동차 두돈반에 대하여 알아보자 5,517 01-07
72 유튜버 덕에 가게 대박난 사장님 4,467 01-03
71 장윤정이 매일 술마셔도 살이 안찌는 이유 4,463 01-01
70 유한양행이 락스값을 올리지 않는 이유 4,311 12-31
열람 오랫동안 자리를 지켜온 노부부의 약국이 문닫게 된 사연 3,309 12-22
68 우리가 잘 모르는 비행기의 비밀 3,808 12-17
67 아군인줄 알았는데 적군이네?!!!! 3,846 12-14
66 여자 꼬시는게 세상 쉽다고 하는여자 2 5,275 12-09
65 한번 밟으면 순식간에 끝내는 로봇청소기 4,352 11-28
64 야짤그리다 잡혀간 키드모 근황 5,987 11-16
63 리얼 상남자 박명수.jpg 4,683 11-14
62 무개념 여전사 참교육.manhwa 5,285 11-01
61 아이유 기타 일화 jpg 4,108 10-28
60 변호사가 되었던 야쿠자의 아내 7,661 10-20
59 영화 촬영중 정우성이 짜증냈던 이유 3,597 10-06
58 충격적인 쏘카 흡연신고 후기 4,729 10-04
57 동네에서 싸움 제일 잘하는 형이 우울증 치료해준 썰 3,854 09-04
56 유한양행 사내복지.jpg 3,641 09-01
55 뭔가 괴기스러운 트릭마술 3,593 08-21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