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촬영을 위해 한옥문화재에 못질 하는 공영방송.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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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공(空)자에 제로 영(零) 자 공영방송
최근 한 문화재 보호를 둘러싼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12월 30일 오후 3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병산서원에서 공영방송의 드라마 촬영이 진행되었고, 그 과정에서 문화재가 훼손되는 믿기 힘든 상황이 포착되었다.
병산서원은 사적 제260호로, 역사적 가치를 지닌 장소임에도 불구하고 촬영팀이 들어와 소품 제작을 위한 목적의 못질을 하는 모습을 목격한 순간, 현장은 경악에 빠졌다. 고백하자면, 전혀 예상치 못한 모습이었다. 드라마 소품으로 보이는 물건들이 서원 여기저기에 배치되어 있었고, 촬영 스탭들은 나무 기둥에 못을 박으며 등을 달고 있었다.
그 중 한 중년 남성이 스탭들에게 항의하는 모습을 보았고, 그는 "이렇게 문화재를 훼손해도 되는 것이냐?"고 소리쳤다. 하지만 스탭들은 대수롭지 않다는 듯, 이미 안동시의 허가를 받았다고 주장하며 항의한 이들에게 무관심한 태도로 일관했다.
과연 이 사건은 어떻게 법적 통제를 피할 수 있었던 것인지, 문화재 보호는 어디까지 방치되고 있는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이처럼 귀중한 문화재가 오히려 드라마 촬영의 도구로 전락한 현 사태는 단순한 촬영 문제가 아닌, 우리 모두가 깊이 생각해야 할 중대한 사안으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