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향인의 모솔 탈출법.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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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향인들의 모솔 탈출기! 이것이 현실인가? 우리는 흔히 "모솔 탈출하는 법"이라고 하면 다양한 방법들을 들을 수 있다. 그 중 하나는 외모를 꾸미라는 것이다. 맞는 말이긴 하지만, 과연 그게 전부일까? 다음으로 제시되는 방법은 "밖으로 나가라!"고 주장하는데, 술자리, 동호회, 소개팅 등 다양한 장이 있지만, 내향인들은 그런 곳에 나가기엔 너무나도 귀찮아한다.
20대 중반까지 모솔인 나는 이런 방법들을 실천하지 않았다. 외로움? 그게 뭔지 모르겠고, 재밌는 일들이 너무 많다! 연애 중인 사람들을 부러워하기는 하지만, 그건 잠시일 뿐이다. 그저 하늘에서 애인이 떨어지기를 바랄 뿐!
이런 내향인들이 연애를 시작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누군가가 고백해주거나 둘째, 귀찮음을 이겨낼 정도로 좋아하는 사람이 생겨야 한다. 그런데 그런 사람을 찾는 것은 과연 가능한 일인가? 오히려 마음에 드는 사람 앞에서는 어버버하며 쩔쩔매고, 별로 관심 없는 사람 앞에서는 자연스럽게 행동하게 된다. 그러는 사이,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나에게 관심이 없고, 나를 좋아하는 사람은 대개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러니 결국 "사귀어달라"는 마음은 사라지고, 괜찮지 않은 사람과의 연애를 고민하게 되는 역설적인 상황에 놓이게 된다. 알고보니 범죄자일까 걱정하며, 요즘 세상이 얼마나 흉흉한데 사귀면서 알아가야 하나 싶기도 하다! 이렇게 내향인의 연애는 미로에 빠져들고, 과연 모솔 탈출은 언제 이루어질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