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기사가 식겁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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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몸을 이끌고 퇴근하던 한 배달기사가 충격적인 만남을 경험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그는 공동현관문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들어갔는데, 이곳에서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진 것이다. 헬멧을 쓴 낯선 배달 아저씨가 엘리베이터 앞에 서 있었고 그의 손에는 맛있는 치킨이 들려 있었다.
배달기사는 치킨 냄새에 이끌려 얼떨결에 엘리베이터에 함께 탑승하게 되었고, 상황은 더욱 이상해졌다. 아저씨는 7층 버튼을 눌렀고, 배달기사는 어리둥절한 마음을 hold 하면서 17층 버튼을 눌렀다. 그런데 이 순간, 버튼의 숫자들이 이상한 조화를 이루기 시작했다! 16층과 18층이 무더기로 켜지며 혼란이 가중되던 중, 배달기사는 아저씨의 의도가 의심스러워졌다. 혹시 나를 붙잡으려는 게 아닐까? 머릿속이 아수라장이 되었고, 불안감에 한쪽 다리의 무게중심을 옮기며 반격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때 아저씨가 갑자기 뒤를 돌아보았다! "여기서 지면 안 돼!"라고 속으로 외치며 죽음을 피하려는 듯 노려보았다. 하지만 아저씨는 전혀 두려움이 없는 듯, "언제 탔어요?!"라며 배달기사에게 불쾌한 미소를 지었고, 그 순간 배달기사는 "귀신인 줄 알았잖아요!"라고 일갈했다.
이런 황당한 상황의 원인은 아저씨가 썼던 헬멧 때문이었다. 그 덕분에 배달기사는 처음에 아저씨의 존재를 전혀 인지하지 못했고, 아저씨는 버튼을 조작하는 순서가 이상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결국, 두 사람은 서로를 귀신으로 오해하며 즐거운(?) 엘리베이터 여행을 마쳤다. 새로운 전설의 시작, ‘17층 귀신’의 이야기가 여기서 탄생하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