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터에서 스포츠카 타고 돌아다니던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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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고슬라비아 내전의 혼돈 속에서 한 남자가 묘하게도 스포츠카를 타고 전쟁터를 질주하고 있었다. 1992년부터 1995년까지 4년간 이어진 이 전쟁은 20세기 마지막을 화려하게 수놓은 비극이었으며, 그 여파로 400만 명의 보스니아인 중 40%가 난민으로 전락하고, 30만 명이 목숨을 잃는 끔찍한 상황이 벌어졌다. 이 전쟁에서는 강간과 학살, 아사와 저격 등이 난무하였고, 피해를 입은 민간인들은 그 수를 셀 수 없을 정도였다.
유엔 평화유지군은 보스니아 주민들에게 구호물자를 전달하기 위해 분투했으나, 그들이 사용하는 트럭은 너무도 뚜렷하게 눈에 띄고 느려서 세르비아군과 민병대에게 쉽게 약탈당하고 있었다. 그들은 물자를 빼앗기 위해 차량을 세우고, UN 군대의 지휘부는 무혈사태를 피하기 위해서 물자를 내주고 가만히 있으라는 압박을 받았다. 과연 그들 앞에 놓인 상황은 절망적이었다!
주 독일 미군의 라인-마인 공군기지에는 난민들에게 줄 구호물자가 쌓여 있었지만, 상황은 그리 순조롭지 않았다. 그리고 바로 그때, 다르지 않은 현실을 뒤엎을 한 남자가 등장했다. 그는 덴마크군 소속의 헬게 마이어라는 장교로, 덴마크 특수작전부의 예거부대 소속이었다. 그는 자신의 힘으로 난민들에게 직접 구호물자를 나눠줄 방법을 찾아냈다! 60년대에 입대해 걸프전까지 참전한 그의 경험과 결단력이 드디어 피어날 시간이 온 것이다.
전쟁과 혼돈의 한가운데서, 이 신의 한 수가 과연 우리를 어떻게 구할 것인가? 그는 스포츠카를 타고 난민들을 위해 나아가는 ‘영웅’으로 변신하였고, 그가 펼칠 구호 작전은 모두의 운명을 바꿀 열쇠가 될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