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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관 해친다는 이유로 하는 선 넘는 인테리어들 ㄷㄷ.jpg

서울의 도심 한복판, 신도림동과 삼성동에서 미관을 해친다며 ‘눈에 띄지 않는’ 소화기들과 소화전들이 은밀히 숨겨진 모습이 드러났다! 뜨거운 논란이 일고 있는 이 인테리어들, 과연 우리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최근 한 인테리어 업체가 소화기를 아름답게 감추기 위한 변화모습을 공개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안전하고 예쁘게!”라는 슬로건 아래 소화기를 보관하기 위한 변신을 시도한 결과, 기존의 소화기와 소화전이 마치 예술 작품처럼 변모했지만, 긴급 상황에서는 정작 눈에 띄지 않아 ‘불나면 못 찾아’라는 급박한 우려도 잇따랐다. 특히 병원과 같은 공공기관에서는 심장제세동기의 벽 색상조차 주변과 흡사해 ‘모든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소중한 장비가 무시되는 형국이다. 더군다나 저시력자를 배려하지 않은 검은색 점자블록은 실로 심각한 사람들의 안전 문제를 심화시키고 있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안전과 미관 중 무엇이 더 중요할까? 세련된 인테리어로 뒤덮인 서울의 거리를 지켜보다가 문득 생각해봐야 할 문제들이 쏟아지고 있다. 불이 나고 나서야 후회하기 전에, 과연 어느 쪽이 더 나은 선택인지 고민이 깊어질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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