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드는 취미, 런닝

-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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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연 씨(26)는 매일 퇴근 후 한강공원에서 러닝 크루와 함께 뛰며 "돈 드는 취미, 런닝!"이라는 말을 실감하고 있다. 그는 최근 3주간 러닝을 시작했지만, 자신을 '런린이'(러닝+어린이)라고 낮추며 아직 초보라고 겸손해한다. 그러나 그의 지갑은 이미 무려 100만 원이 날아가버렸다! 이 모든 것이 운동화, 조끼, 모자 등으로 쏟아진 돈 덕분이다.
이승연 씨는 "러닝이 이렇게 비싼 취미일 줄은 몰랐다"면서도 "제대로 갖춰 입으면 자신감이 생겨서 좋다"고 애써 긍정적인 모습이다. 동료 김모 씨(27)도 비슷한 경험을 공유하며, "단체 사진을 찍을 때 튀지 않으려면 다른 사람들의 착장을 자연스럽게 따라 사게 된다"고 고백했다. 운동이 끝난 후의 뒤풀이 모임에서는 누가 어떤 신상 제품을 샀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모두가 부러워하는 분위기가 형성된다.
하지만 '돈 안 드는 취미'라는 고정관념은 완전히 깨졌다. 런린이로 번 돈은 고작 200만 원에 달했으며, 이에 대한 투자 내역은 충격적이다. 러닝화 4개에 100-120만 원, 조끼 2개에 60만 원, 모자 3개에 16만 원, 러닝벨트 12만 원, 양말 3개에 10만 원까지! 예상 외로 말도 안 되는 금액이 들어간다는 것이 속출하고 있다. 런닝을 시작하려는 이들은 반드시 경제적 여유를 챙겨야 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