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네 허무하게 돈 날린적 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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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끝나고도 한참이 지나고 나서도, 말 그대로 소문은 낭낭하게 돌아다녔어. 말하자면 어느 톡커가 받은 10만원 이야기가 커다란 바람을 일으켰지. 그날 카페 창가에서 들뜬 목소리로 용돈 자랑을 하던 그 사람이 있었대. 근데 웃긴 게요, 그 말이 커다란 반향을 부르는 바람에 사람들은 하나둘씩 '저건 무슨 수로 그랬지?' 하고 추리하기 시작했지.
그 소문은 결국 연예계 뒷이야기 같은 업계 소문으로 번졌고, 관계설이 되어버렸지. 내부 사정 얘기를 하는 사람들 말에 따르면, 은근히 '공개된 게 전부는 아니다'는 분위기가 있었대. 어떤 친구는 '그 돈은 사실 광고 샷의 일부였을 뿐'이라고도 했고, 또 다른 이는 '그가 진짜로 그렇게 투명하게 말하지 않는 이유가 있다'고 했지. 결국 사람들은 서로의 말만 조금씩 덧붙여가며 진실을 더 꼬이게 만들었어.
팬 반응은 갈라져 버렸지, 일부는 이 이야기를 사실로 받아들이고 응원처럼 남겨두고 있고. 다른 쪽은 '사실 무근 소문일 수 있어, 우리가 왜 이리 흥분하나' 하고 차갑게 흘려버리곤 해. 이거 진짜면 좀 소름이죠? 글쎄, 진짜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