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개그맨 장동민이 말하는 프로의식

요즘 핫한 키워드 중 하나는 프로의식이다. 그 단어가 코미디의 로프를 타고, 입담과 캐릭터 사이를 오가게 한다. 들리는 소문에 따르면 개그맨 장동민은 욕쟁이 캐릭터를 시작으로 프로의식을 쌓아 왔다고 한다. 대본이 있더라도, 그 코미디 캐릭터를 끝까지 지켜야 한다는 의지는 그가 말하는 프로의 길이라고 들려온다.

경비 아저씨라는 캐릭터를 데뷔하자마자 붙인 건, 현장의 소리와 카메라의 거리감을 직접 체감해 보려는 실험 같았다. 한의사 대사들이 초반에는 충청도 말투의 여운으로 남았고, 그 여운이 웃음의 토대가 되었던 것 같다. PD가 화내달라고 자극을 주면 그때의 자유로움과 긴장감 사이에서 배우가 어디까지 합당한가가 시험대가 됐다. 이 모든 과정이 한 편의 현장 체험학습처럼 보였다는 건, 프로의식이 단순한 멘트가 아니라 몸으로 배우는 기술임을 말해준다.

하지만 시간은 흐르고, 이 방식은 때때로 타인을 깎아내리는 목소리로 들릴 수 있다는 지적도 남는다. 코미디가 사회의 그림자처럼 우리를 비추는 거울이라는 건 분명하지만, 그 비춤이 특정 집단을 상처낼 수 있다는 사실은 잊히기 쉽다. 현재 상황에서 팬과 제작진의 기대가 엇갈리면, 캐릭터의 설득력이 오히려 논란으로 번질 수 있다. 이 부분이 바로 프로의식의 경계선처럼 보인다.

그래서 우리도 한 발짝 물러나 생각해 본다. 직업으로서의 연기도 결국 연출의 자유와 상대의 존엄성 사이의 균형을 필요로 한다는 건데, 그 균형을 누가 어떻게 잡아야 할까? 이 이야기는 절대 단정으로 끝나지 않을 테고, 스크린 뒤의 의도와 관객의 반응이 서로를 바꿔 놓는다는 걸 남겨 둔다. 결국은 우리 모두가 이 이슈를 던지는 작은 거울이 되길 바란다.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박세리의 재력이 체감되는 순간 456 6시간 전
고막이 터져서 청각장애가 될때까지 교사한테 맞았다는 여배우. 535 7시간 전
광장시장 바가지 노점 근황 277 9시간 전
20대남성:여자친구? 필요한지 못느끼겠어요 440 10시간 전
독박육아에 대한 팩트 채크 해주는 오은영씨 266 11시간 전
공장에서 걸레취급 받은 썰.jpg 408 13시간 전
요즘 자주출몰한다는 신종카페빌런 308 25-11-14
10대들 담배 훈계하려면 목숨 걸어야한다 399 25-11-14
역수입) 900년넘은 짭퉁.jpg 261 25-11-14
방구석매니아 근황 ㅋㅋㅋㅋ 351 25-11-14
담배가 발전하면서 생긴 위험 370 25-11-14
여직원이 자기 몇살 같냐고 묻길래... 278 25-11-14
수능 감독관에게 의자 제공하지 않았던 이유.jpg 338 25-11-13
현직 교도관이 말하는 시비 붙었을때 조언.jpg 488 25-11-13
여자 아베 근황.jpg 328 25-11-13
컴퓨터 수리 후기 309 25-11-13
드디어 정상화 된 미성년자 음주 및 무전취식 396 25-11-13
성공 욕심, 결혼을 포기했다는 어느 30대 흙수저 디시인의 삶 480 25-11-13
스타벅스에서 5년간 결제한 금액 인증한 사람들ㄷㄷㄷ 520 25-11-13
스마트폰 폭발 사고 발생 484 25-11-13
머리 존나 짧게자르는 미용사들 진짜ㅈ같음 397 25-11-12
비흡연자 기준 적당한 길삥 허용 담배 가격 540 25-11-12
어느 91년생 여자 인생 요약.jpg 495 25-11-12
스포트토토가 내 아들을 죽였다 432 25-11-12
남편 욕 하지 말라는 식당 할머니 465 25-11-12
엄청 긁힌 차에 남겨진 쪽지 350 25-11-12
탐정에게 남편, 남친, 예비남편들의 성매매내역 조회 의뢰한 결과ㄷㄷ 580 25-11-12
기초수급자 아이가 돈까스 먹는 게 못마땅한 시민 480 25-11-12
8090년대 어렵게 산 사람들 집 특징 325 25-11-12
집안 살림 하라는 와이프 269 25-11-12
일산 킥보드 사망사고 고교생 실형 502 25-11-12
웹툰인사이트지원금백과웹프로그래밍보안IT의료건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