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를 그만두고 코미디언이 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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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로 시작한 내 하루는 늘 법정의 냄새를 풍겼다. 뉴욕에서 자격증의 무게를 들고 걷던 그 발걸음도 가볍지 않다. 그러다 어느 날, 무대의 조명이 내 이름을 부르는 순간을 만났고, 이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이게 정말 사실일까, 아니면 도시의 소문일까? 어쩌면 우리 주변에도 그런 이중 삶이 숨어 있을지 모른다.
배경은 이렇다. 나는 뉴욕에서 변호사 자격증을 땄고, 그 경력을 등에 업고 긴 밤도 버텼다. 의뢰인들이 죄를 지은 뒤 감옥의 벽 앞에 선 모습은 내 하루의 풍경이 됐다. 결국 나는 이 길이 나의 끝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에 머뭇거렸고, 뭔가 다른 말을 찾기 시작했다. 그러다 언젠가 무대 위에 서서 사람들에게 말을 던지는 게 더 마음을 비추는 거라는 직감이 찾아왔다.
그 직감은 실제로 바람처럼 다가와, 나를 코미디언으로 이끈 모양이다. 법정의 긴장이 주는 케미보다 관객의 웃음이 더 빨리 흐르는 순간들을 맛보며, 나는 영어의 코믹한 표현까지도 다루기 시작했다. 어느 날 판사가 나를 부르는 분위기에서, 변호사가 뭘 하는 사람인지 묻는 질문에 나는 코믹한 영어로 답하는 법을 배우기 시작했다. 그 작은 해프닝이 내 안의 경계선을 살짝 무너뜨렸고, 결국 이 길이 나를 더 단단하게 만든 걸까.
물론 모든 게 다 허구의 이야기처럼 들릴 수도 있다. 그래도 핵심은 경계가 애매해질 때가 있다는 것. 무대로 향하는 발걸음은 용기일까, 아니면 단순한 도피일까? 당신의 주위에도 법과 웃음이 만나는 이중생활이 있을까 하고 살짝 떠올려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