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체리필터 부르고 난리났던 한양대

한양대 행사 현장에서 체리필터의 공연이 막바지에 다다랐고, 팬들의 박수는 여전히 뜨거웠다. 그러다 예고된 앵콜이 예정보다 빨리 잘려 나오자, 현장은 갑자기 조용해졌다. 이 작은 단절이 현장의 분위기를 이렇게까지 바꿀 줄 누가 알았을까? 어쩌면 오늘의 이야기는 시간 관리의 작은 틈새가 만들어낸 설렘과 실망의 이중주일지도.

배경에 숨은 이야기는 의외로 단순치 않다. 주최 측은 흐름을 맞추려 애썼고, 공연팀은 앵콜까지 준비했지만 예기치 못한 시간 지연이 발생했다. 무대 뒤에서는 소통의 미스로 분위기가 살얼음처럼 얼었고, 관객 사이에서도 '왜 다 끝났나'라는 속마음이 파편처럼 흩어졌다. 낭만고양이가 이어지길 바랐던 마음은, 이렇게 짧은 끝맺음으로 남겨진 채 잊힐 듯 아쉬웠다.

현장은 결국 사과문과 재공연 소식으로 마무리되었다. 학생회는 상황의 책임은 특정인으로 돌리지 않으며 빠르게 사과했고, 금요일의 재공연을 예고했다. 이 사건은 단순한 시간표의 문제가 아니라, 캠퍼스 운영의 작은 축소판처럼 느껴진다. 그럼에도 이 작은 해프닝이 캠퍼스 문화에 남길 여파는 무엇일까?

여러 해석이 난무하는 지금, 우리에겐 한 가지 분명한 포인트가 남는다. 소통의 리듬과 시간 관리의 톤이 공연의 분위기를 좌우한다는 점 말이다. 다음 주 금요일, 재공연이 실제로 열리면 그때의 풍경은 또 달라질까, 아니면 이번 사건이 남긴 간격이 더 크게 다가올까?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미국의 아파트 팁 문화 1,451 25-10-14
이 사태에 대한 캄보디아 커뮤 반응.jpg 1,649 25-10-14
어둠의 강형욱 1,483 25-10-14
담배꽁초를 길거리에 버리는 이유 1,445 25-10-14
착한 사람이 무서운 이유 1,593 25-10-14
무단횡단했지만 착한 남대생들 1,599 25-10-14
'나 홀로 집에' 에 나온 명언 1,436 25-10-14
개물림 사고 대부분의 원인 1,584 25-10-14
정신나간 학부모 근황.jpg 1,660 25-10-14
??? : 당근에 '여아 혼자 썼어요'라는 말은 왜 있는걸까요?? 1,588 25-10-14
인터넷 역사상 뻘짓 1,522 25-10-14
캄보디아 한국대사관 근황 1,515 25-10-14
최근 한일 혼현 젊은 세대 근황 1,706 25-10-14
예쁜 여자들은 많지만 잘생긴 남자들은 없다는 말을 반박해보는 쓰레더 1,331 25-10-14
캄보디아가 저런 나라가 된 이유 1,279 25-10-13
바다 밑 800년 치 지하수, 세상 구할까 1,357 25-10-13
은행이 경악한다는 2030대 파산폭증 이유 1,230 25-10-13
개그맨 이상운의 이혼 사유 1,287 25-10-13
체리필터 부르고 난리났던 한양대 1,573 25-10-13
정의가 넘치는 영국 교도소 1,451 25-10-13
여친이 욕을 너무 심하게해서 고민인 쿠팡남 1,572 25-10-13
월 생활비만 300만원 주는 남편이 받는 아침밥 1,656 25-10-13
미국인이 되고 싶다...한국 국적 포기하게 해달라. 1,842 25-10-13
현재 난리난 부여 지역 축제.jpg 1,532 25-10-13
식빵이 위험한 음식인 이유 1,411 25-10-13
코인 대규모 청산 사태 블라인드 글 모음 1,423 25-10-13
20만원 결제하고 몰래 도망간 중년 남성 1,536 25-10-13
미국 롯데리아를 사람들이 줄서서 먹던 이유 1,399 25-10-13
쇼츠 터진 DJ DOC 이하늘 1,600 25-10-13
코인 폭락으로 암호화폐 투자가 람보르기니에서 사망한 채 발견 1,783 25-10-13
외국인들이 참 좋다고 생각하는 어휘 1,325 25-10-12
방수의신역사과학꽃한송이성장노트청년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