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2억을 빌려 달랍니다.

- 19:08
- 578 회
- 0 건
이거를 왜 고민하고 있나... 바로 손절 아님??
요즘 대출 이야기가 핫하다고들 해요. 친구가 9억 아파트에 당첨됐다고 들려오자, 우리 모두의 눈이 한 번에 커진 느낌이었죠. 그 친구가 조용히 다가와 말했어요, '2억만 빌려줄 수 있을까?' 이럴 때 우리는 어떤 경계선을 지켜야 할지 고민합니다.
배경은 이렇게 흘러가요. 생애최초 대출이 가능하다는 말이 돌던 그 시점에, 9억 아파트를 둘러싼 계약금과 취득세의 규모가 머리 속에서 빠르게 합쳐집니다. 친구는 남은 3억과 취득세를 어떻게 감당할지 막막했다 하고, 당신은 2억을 빌려주고 월 65만원의 이자를 받겠다고 제안했습니다. 계약금은 이미 다 낸 상태라, 자금 흐름의 간극이 보통의 대출과는 달리 느껴지더군요.
그런 제안은 일종의 경계 테스트 같기도 했습니다. 이자율과 상환 방식이 조금씩 바뀌면서 관계의 균형이 흔들리고, 서로의 기대가 교차합니다. 오늘은 이자 30만 원으로 낮춰 달라는 요청까지 오더군요. 여러분이라면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반응하시겠어요?
돈이 오가는 자리에서 가장 먼저 흔들리는 건 신뢰의 뿌리죠. 이 작은 숫자들, 2억과 남은 취득세가 우리 사이의 거리감을 만들어 냅니다. 대출이라는 행위가 꼭 금전 거래를 넘어서, 서로에 대한 기대치와 책임감을 시험하는 장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 이 이야기가 가리키는 건 무엇일지, 앞으로의 관계에 어떤 그림자를 남길지 아직은 모르는 채로 남겨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