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매니아 근황 ㅋㅋㅋㅋ
- 07:15
- 305 회
- 0 건


우산공장에서 도매가 1000원짜리 100개 떼와서
지하철 역 앞에서 판 돈으로 치킨을 뜯어먹었다는
존나 감동적이고 도전적인
20대 시절 썰을 풀었는데..

잼민이들한테 되팔이 했다고 욕처먹음 ㅋㅋㅋㅋㅋ
도시의 작은 소문 하나가 오늘도 스친다. 우산 도매에서 시작된 한 장사 이야기가 지하철역이라는 무대에서 어떻게 변주됐는지, 아직 결론은 모른 채로 흘러간다. 발걸음마다 들려오는 건 20대의 도전담 같은 씬들인데, 주인공은 100개 묶음의 우산을 들고 다녔단다. 도매가 1000원대였다는 소문은 맥락을 알려주는 첫 단초가 된다.
비가 오면 지하철역 앞은 의외로 작은 사회실험장이 된다. 나는 이 현장을 바라보며, 비와 우산이 만들어내는 작은 계약처럼 보이는 순간들을 포착한다. 손님들은 비가 오자 우산을 두세 개 들여다보며, 가격의 합리성과 신뢰에 귀를 기운다. 하지만 되팔이 논쟁은 사그라지지 않고, 누군가는 '도매가'와 '소매가'의 경계가 얼마나 허물어졌는지 묻는다, 이 도시의 유통 구조를 향한 의심이 커진다.
이 작은 장사는 단순한 생계 수단일까, 아니면 도시 경제의 작은 실험일까? 우산 하나로 2천원, 3천원까지 가격이 움직이는 현상은 즉시성에 대한 욕망을 드러낸다. 코로나 이후 온라인-오프라인 경계가 모호한 시대에 이런 방식이 청년들에게 어떤 교훈을 남길지 생각해본다. 사람들의 반응은 크게 두 갈래로 갈리는데, 한쪽은 되팔이의 부정적 시선이고 다른 쪽은 창업의 냄새를 느끼는 시선이다.
결론은 아직 내려지지 않았다. 이 작은 에피소드는 도시의 경제 시스템을 보여주는 작은 창문일 뿐이다. 오늘의 우산이 내일의 큰 이야기로 변화할지, 도시의 유통 구조를 바꿔 놓을 신호가 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그래서 이 이야기를 단정 없이 남겨두고, 비 오는 날 거리의 모험을 계속 지켜보자.










